광주 지역 경찰이 지난 3년 동안 전국에서 수갑을 가장 많이 잃어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광주청 수갑 분실은 모두 3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분실 건수로 전체 분실(364건)의 10％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17년 7건, 2018년 8건, 2019년 20건, 올해 0건이었다.

같은 기간 경기북부청과 충북청이 각각 34건, 33건을 분실해 광주청에 이어 많았다.

전남청의 경우 같은 기간 14건의 수갑 분실이 발생했다.

분실한 수갑으로 인한 경찰관 사칭 범죄 등 강력 범죄 발생의 우려가 있는 만큼, 기강 확립을 통한 수갑 분실의 최소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경찰관이 수갑을 분실한 것은 군인이 총을 분실한 것”이라며 “분실한 수갑이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