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바다숲 탄소거래 시범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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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바다숲 탄소거래 시범 사업 추진
미역양식장 1ha…흡수량 측정 추진
블루크레딧 절차·수익배분 논의
  • 입력 : 2026. 02.11(수) 11:22
  • 박성희 기자
바다 숲 탄소 거래 시범 사업에 대한 간담회 모습
완도군이 해조류 양식 기반 ‘바다 숲 탄소 거래’ 시범 사업을 통해 블루카본의 탄소 흡수량을 크레딧으로 전환하고, 어민 소득으로 연결하는 모델을 구체화한다. 완도군은 지난 8일 군청에서 한국수산자원공단과 간담회를 열어 시범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수익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다 숲 탄소 거래’는 지자체·민간 기업·어업인이 탄소 흡수원인 바다 숲을 조성·관리해 생태계를 회복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완도군은 김·미역·다시마·톳 등 해조류 주산지로, 전국 생산량 대비 50% 이상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완도군은 2027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해조류가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최종 승인될 경우를 염두에 두고, 탄소 거래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하기 위해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핵심은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의 탄소 흡수량을 측정하고, 이를 크레딧으로 전환했을 때 예상 수익을 추산하는 데 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완도군 협조 아래 지난해 8월부터 청산 모도 해역 1ha 규모의 미역 양식장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블루 크레딧 전환 절차 등 사업 전반을 비롯해 탄소 흡수량 검증 및 모니터링 기법의 실증·검증, 사업 참여 어업인·어촌계 등의 수익 배분 방식 등이 집중 논의됐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바다 숲 탄소 거래 시범 사업은 해조류 블루카본 사업을 선도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해조류 가치 확대가 궁극적으로 군민 기본 소득과 연결되는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덕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은 “완도 시범 사업은 국내 해조류 블루카본 사업과 정책을 검증하고 실현하는 데 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완도군은 시범 사업과 별개로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바다 숲 탄소 거래 대상지’ 공모에 10개소를 신청했으며, 선정 결과는 3월 중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희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