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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문인화와 서예의 본질인 수행과 여백에 주목해 형상 사이 사유의 공간을 조명한다. 전시명 ‘행간’은 먹의 기운이 잦아드는 경계의 틈을 뜻하며 작가의 호흡과 사유가 머무는 자리를 상징한다.
전시는 도연명과 이백 그리고 두보 등 옛 현인들의 글과 정신이 현대 작가들의 수행적인 붓질을 통해 먹의 형상으로 재해석되는 과정을 담았다. 자연에 대한 경외와 내면의 고독 같은 보편적 사유가 작품 속 획과 여백의 긴장감으로 드러난다. 특히 먹의 번짐과 스밈 그리고 멈춤의 과정에 집중해 절제의 미학을 보여준다. 관람객은 화면에 남은 고요한 리듬을 따라가며 각자의 사유를 확장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단색의 먹이 제안하는 여백의 감각이 관람객에게 다른 속도의 시간을 선사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희영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