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취약계층 풍수해보험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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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취약계층 풍수해보험 지원 확대
도비 3억 원→4억 원, 자부담 전국 최저 8~9%
차상위·한부모 21.6%→8.64%, 기초수급 12.96%→7.78%
  • 입력 : 2026. 03.04(수) 09:32
  • 정희영
풍수해보험 홍보물
전라남도가 풍수해·지진재해보험에 가입하는 취약계층의 보험료 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비 보조금 지원을 확대한다.

풍수해·지진재해보험은 2008년부터 시행한 국가정책 보험으로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 등 8개 재해를 보장한다. 주택과 온실의 소유자와 세입자, 상가나 공장을 소유한 소상공인이라면 가입할 수 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실거주 단독주택 가입 대상은 약 14만 세대였고, 이 가운데 6만 3000여 세대가 풍수해·지진재해보험에 가입했다. 가입 세대 중 5만 4000여 세대는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으로 집계됐다.

전라남도는 취약계층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비 보조금을 지난해 3억 원에서 올해 4억 원으로 늘렸다. 이번 추가 지원으로 취약계층의 자부담 비율은 8~9%까지 낮아져 전국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라남도는 내다봤다.

세부적으로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의 자부담은 기존 21.6%에서 8.64%로, 기초생활수급자는 12.96%에서 7.78%로 각각 줄어든다. 전라남도는 보험료 부담 완화로 취약계층의 가입 문턱이 낮아지고 재난 발생 때 실질적 피해 보상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80㎡ 기준 주택의 연간 보험료는 3만 6900원이며, 취약계층은 이 가운데 8~9%만 부담한다. 보장 금액은 최대 8000만 원이다.

전라남도 안상현 도민안전실장은 “재난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피해의 무게는 취약계층에 더 크게 돌아간다”며 “경제적 이유로 보험 가입을 망설이지 않도록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부담을 덜어 재난 안전망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시군과 협력해 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여름철 호우에 대비한 재난 대응 역량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정희영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