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현수막” 내건 김덕수 나주시장 예비후보

정치
“얼굴 없는 현수막” 내건 김덕수 나주시장 예비후보
선거 공해 줄이고 시민 시야 배려
대기업 투자 유치 의지 상징적 표현
  • 입력 : 2026. 03.05(목) 16:09
  • 정원채 기자
얼굴 없는 현수막 내건 김덕수 나주시장 예비후보
조국혁신당 김덕수 나주시장 예비후보가 후보 얼굴을 넣지 않은 이색 선거 현수막을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나주 시내 주요 도로에 자신의 얼굴 사진 대신 기하학적 색면으로 구성된 ‘몬드리안 스타일’ 디자인을 적용한 현수막을 게시했다. 기존 선거 현수막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대형 후보 사진을 과감히 제외한 것이 특징이다.

김 예비후보 측은 선거철마다 원색 배경과 과도한 문구로 뒤덮이는 거리 풍경이 시민들에게 피로감을 준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디자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후보 홍보보다 시민들의 시야와 도시 미관을 우선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현수막 디자인에는 경제 비전도 담았다. 직선과 색면이 결합된 몬드리안 패턴은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사옥 외벽 디자인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나주에 대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빛가람혁신도시 중심의 산업 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선거 초반에는 얼굴을 알리기보다 나주의 품격과 미래 비전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 선거가 시작되면 현수막에 얼굴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이는 대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공약에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의 의미”라고 밝혔다.

한편 후보 얼굴을 배제한 선거 현수막은 기존 선거 홍보 방식과 다른 시도로 평가돼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원채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