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통합특별시, ‘4대 권역’ 재편으로 비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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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통합특별시, ‘4대 권역’ 재편으로 비상한다
김영록 지사, ‘Y4-노믹스’ 선언으로 경제 통합 가속화
3+1축 산업벨트 구축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광주 실현
특별법 행안위 통과로 첨단산업 육성 제도적 기반 마련
  • 입력 : 2026. 02.23(월) 08:52
  • 김예영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400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실현을 위한 전남·광주 3+1축 산업 대부흥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전남과 광주의 행정 통합을 넘어선 거대한 경제 공동체 구상을 전격 발표하며 지역의 미래 지도를 새롭게 그리기 시작했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400만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위한 Y4-노믹스 선언’과 함께 ‘전남·광주 3+1축 산업 대부흥 비전’을 공식화했다. 이번 선언은 단순한 행정 구역 결합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산업 지형도를 바꾸는 역사적 전환점을 시사했다.
김 지사는 행정 통합의 본질적 핵심이 경제에 있음을 명확히 하며, 산업을 일으켜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는 활기찬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인구 40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한 구체적인 수치로 80만 명의 인구 유입과 45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제시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도지사가 직접 단장을 맡는 기업유치 특별 전담반을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 수직 성장축 Y-코어와 청년 중심의 새로운 경제 전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2일 ‘400만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위한 Y4-노믹스 선언’과 함께 ‘전남·광주 3+1축 산업 대부흥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김 지사는 “지금 우리는 단순한 행정통합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는 역사적 전환점 앞에 서 있다”며 “이번 행정통합의 핵심은 바로 ‘경제’”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을 일으켜 기업이 투자하고, 일자리가 늘어나고, 청년이 돌아오고, 인구가 증가하는 ‘400만 통합특별시’ 시대를 새로운 ‘Y4-노믹스’ 비전으로 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Y4-노믹스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전남·광주가 4개의 권역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수직 성장축(Y-Core)이 되겠다는 국가 경제 전략이며 그 중심에는 Youth, 청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광주를 청년이 돌아와 성공 스토리를 써 내려갈 수 있는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좌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80만 인구 유입과 450조 투자유치를 목표로 도지사가 단장이 돼 ‘400만 특별시 기업유치 특별 전담반’을 즉시 가동하고 핵심기업 유치에 온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기존 광주권·서부권·동부권 3축 권역에 새로 남부권을 포함시켜 ‘3+1축’ 4대 권역으로 재편하겠다”며 “총 4000만 평 규모의 특화산업 단지와 첨단산업 신도시를 조성해 400만 특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남과 광주가 공유하는 산업적 자산을 극대화하고 각 권역의 특성에 맞는 첨단 산업을 배치함으로써 지역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 인공지능과 에너지 중심의 광주·서부권 첨단 클러스터

권역별 세부 구상을 살펴보면 광주권은 인공지능과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및 바이오 산업을 아우르는 1000만 평 규모의 글로벌 메가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여기에는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와 AX 실증밸리, AI 모빌리티 신도시가 들어서 AI 기술을 실제 도시 환경에서 검증하고 사업화하는 기반이 마련된다. 특히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부지는 판교테크노밸리를 뛰어넘는 첨단 신도시와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인 ‘첨단 융복합산업 콤플렉스’로 설계될 예정이다.
서부권은 1100만 평 부지에 에너지와 해양엔지니어링, 첨단 반도체 중심의 동북아 에너지·해양 허브를 구축한다. 해상풍력과 태양광을 기반으로 한 RE100 산업기지를 조성하고 LS그룹과 협력해 전국 최초의 해상풍력 설치항만을 만드는 등 재생에너지 전주기 공급망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솔라시도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무안국제공항을 반도체 항공물류의 관문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항공특화 MRO 산업을 키울 계획이다.

■ 혁신 제조와 그린바이오를 선도하는 동부·남부권 기지

동부권은 1000만 평 공간에 이차전지, 반도체, 로봇, 우주항공 산업을 집약시켜 스마트 혁신제조 수도로 거듭난다. 피지컬 AI와 로봇 생산 공장을 유치해 5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고흥 제2우주센터와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통해 K-우주·방산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기존의 석유화학 및 철강 산업은 탄소 중립과 고부가가치 구조로 전환하며 GS그룹과 함께 수소산업 융복합 플랫폼을 구축해 전주기 수소 생태계를 완성한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남부권은 800만 평 부지에 K-푸드∙그린바이오 핵심 거점을 마련한다. 김지사는 “농수산–가공-유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글로벌 수출 허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RE100 식품산업 모델을 구축해 친환경·저탄소 식품 생산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100대 식품기업 앵커기업을 대거 유치하고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를 구축해 그린바이오 산업을 전략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3+1축 산업 대부흥 전략

■ 특별법 행안위 통과와 제도적 실행력 강화의 성과

이러한 대규모 산업 비전을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이 같은날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강력한 동력이 확보되었다. 전남도는 중앙부처의 불수용 의견에 맞서 지역 발전에 필수적인 31건의 핵심 특례를 선별해 전방위적인 입법 활동을 펼친 결과, 19건의 전부 또는 일부 반영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여기에 40건의 일반특례까지 추가로 담아냄으로써, 통합특별시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 권한을 폭넓게 확보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광주 행정 대통합은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이자 지역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지역 주도 성장의 출발점”이라며 “오는 7월 온 시도민의 뜨거운 축제 속에 대한민국 광역통합 제1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역사적 출범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영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