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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오늘 발표한 입장문에서 “김선동 전남도지사 후보가 통 큰 결단으로 저를 단일 후보로 지지해줬다”며 “전남과 광주의 통합과 호남의 전성기를 열기 위한 첫걸음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민과 광주시민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호남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핵심 공약으로 ‘용인 삼성반도체 산업단지 건설 계획 중단과 호남 이전’을 제안했다. 현재 경기도 용인에 추진 중인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삼성 입주 예정)’ 계획을 재검토하고 호남에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는 “수도권에 반도체 생산시설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며 “반도체 시설의 90% 이상이 수도권에 몰린 상황에서 용인에 초대형 산업단지를 추가 건설하는 것은 국가 산업 안전 측면에서도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특정 지역에 생산시설이 집중되면 전력 문제나 자연재해 발생 시 국가 산업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논리다.
또 글로벌 기업들이 추진하는 RE100 흐름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은 공급망의 탄소중립 여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기반이 풍부한 호남이 반도체 산업 입지로 더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필요한 전력 공급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용인 산단에 약 15G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하려면 송전탑 약 1만 개가 필요하다”며 “막대한 송전망 건설은 환경 훼손과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전선로 건설에 들어갈 예산만으로도 호남에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산업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며 “생산시설을 지역별로 분산 배치하는 것이 국가 산업 안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공개 토론도 제안했다. 그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계획과 호남 이전 문제를 놓고 정부와 여당, 각 정당 후보들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를 열자”고 밝혔다.
정원채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