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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권향엽 국회의원이 한국석유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습이 발생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일주일 동안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92.89원에서 1889.40원으로 11.6% 올랐다. 같은 기간 경유는 1597.86원에서 1910.55원으로 19.6%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이란 간 ‘12일 전쟁’ 기간(6월 13~24일) 유가 상승률은 휘발유 2.4%, 경유 2.7% 수준에 그쳤다. 이번 상승률이 각각 약 5배와 7배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국내 석유 비축량을 고려하면 단기간 공급 부족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 한국의 원유·석유제품 비축량은 올해 1월 기준 정부 1억59만 배럴, 민간 8942만 배럴 등 총 1억9001만 배럴로 세계 5위 수준이다. 비축 지속일수도 208일로 세계 6위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 변동은 약 2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데, 이번에는 국내 유가가 이를 선제 반영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유가 문제를 지적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같은 날 ‘석유 수급 및 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함께 불법 석유 유통과 불공정 거래 행위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지난 9일 국내 4개 정유사의 담합 의혹과 관련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권향엽 의원은 “일부 정유사나 유통업자가 전쟁 상황을 틈타 가격을 올리며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닌지 국민들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 고통을 이용한 폭리 행위가 있다면 발본색원해 엄정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원채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