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도당, 21일부터 경선 윤곽⋯ 기초단체장부터 발표

정치
민주당 전남도당, 21일부터 경선 윤곽⋯ 기초단체장부터 발표
17일부터 후보 심사 착수··· 21일부터 순차 발표
국민참여경선 방식 확정··· 1위 과반 없으면 결선
  • 입력 : 2026. 03.16(월) 16:01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로고. [사진=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6·3 지방선거 공천 레이스의 본격적인 문을 연다.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경선 후보 심사가 17일부터 시작되고, 이르면 오는 21일부터 기초단체장 후보와 경선 일정이 순차 공개된다. 전남 지방선거 판세가 이제 여론전에서 공천전으로 넘어가는 셈이다.

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신청자를 상대로 자격과 경쟁력, 각종 의혹 여부를 함께 들여다볼 계획이다. 발표는 기초단체장부터 시작하되, 검증이 더 필요한 인사는 1차 발표에서 빠지고 추가 심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경선의 출발점부터 ‘속도’보다 ‘검증’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경선 방식도 비교적 분명하다.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는 국민참여경선으로 뽑고, 1위 후보가 50%를 넘기지 못하면 상위 2명이 결선투표를 치른다. 후보가 5명 이상 몰린 지역은 예비경선부터 거친다. 본경선이 단판 승부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다자 구도 지역에선 1차 통과와 결선 연대가 동시에 중요해졌다.

이번 전남 경선의 최대 변수는 결국 ‘당심’이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 권리당원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보고 있다. 전남도당은 등록 권리당원이 20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늘었다고 설명했고, 최근 보도에선 광주·전남 전체 권리당원이 28만 명 수준으로 커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경선 국면에서 조직력과 당원 동원력이 후보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잣대로 떠오른 배경이다.

실제 광주에선 이미 시당 상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기초단체장·광역·기초의원 경선후보와 경선지역이 일부 확정됐다. 전남도당 역시 같은 흐름으로 기초단체장부터 차례로 명단을 공개하면, 각 지역 선거는 현역 프리미엄과 도전자 결집, 계파와 조직, 본선 경쟁력 논리가 한꺼번에 충돌하는 국면으로 빠르게 들어갈 전망이다. 특히 검증 단계에서 탈락자가 생기면 일부 지역은 경선 구도 자체가 다시 짜일 수 있다.

관심은 발표 시점 못지않게 발표 방식에도 쏠린다. 전남도당은 공정한 경선 관리를 위해 당원 명부와 구체적인 숫자는 비공개 원칙 아래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선 흥행보다 잡음 최소화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다만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후보 간 검증 공방이 더 거세질 가능성이 큰 만큼, 21일 시작될 1차 발표가 순탄하게 끝나더라도 후폭풍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결국 이번 민주당 전남도당 경선은 단순한 후보 선별 절차를 넘어, 본선 경쟁력을 누가 먼저 증명하느냐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역은 성과와 조직으로, 도전자는 변화와 확장성으로 맞설 가능성이 크다. 21일부터 시작될 후보·일정 발표는 전남 지방선거의 첫 분수령이자, 각 지역 선거판의 실제 대진표를 드러내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