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손잡고 화순 미래 개척한다” 임지락 더불어민주당 화순군수 후보

정치
“군민과 손잡고 화순 미래 개척한다” 임지락 더불어민주당 화순군수 후보
통합특별시 출범, 화순 도약의 기회
교통·산업 인프라 조성과 일자리 창출
‘인구 10만’ 미래 계획 세워야 할 때
“군민 직접 참여하는 행정 실현할 것”
  • 입력 : 2026. 03.19(목) 11:05
  • 강병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임지락 화순군수 후보. [사진=임지락 후보 측]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화순군의 행정을 이끌 책임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본지는 임지락 화순군수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해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해법을 짚어봤다.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따른 화순의 향후 과제부터 폐광 부지 활용 방안, 정주 여건 개선, 군민 참여형 소통 행정까지 다양한 정책 구상을 물었다.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후보의 구체적인 공약 실행 전략과 행정 철학을 들어본다.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화순에 가져올 구체적 변화는 무엇인가.

통합특별시 출범은 화순에게 엄청난 기회다. 화순의 큰 숙원이었던 광주~화순 광역철도가 특별시 최우선 교통현안으로 결정됐다. 광주와 행정적인 결합을 넘어 물리적으로도 함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행정통합으로 화순은 특별시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도 생겼다. 화순군이 특별시의 한복판에 위치한 만큼 특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화순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다. 예를 들어 순천시 주암면부터 나주시 남평읍까지 잇는 광역도로도 추진할 수 있다. 특별시의 동서균형발전을 위한 도로라는 명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인프라뿐 아니라 산업적으로도 기존에 접근하지 못했던 시도들을 해볼 수 있다. 화순의 자랑인 도곡로컬푸드는 말 그대로 ‘로컬’이다. 광주에 몇몇 직매장을 진출하긴 했지만, 이제 통합이 되면서 광주는 남이 아니라 한 식구가 됐다. 광주의 동구나 남구 지역과 손을 잡고 해당 지역의 로컬푸드 인증을 받아 학교나 복지시설에 지속적으로 납품을 하여 말 그대로 로컬이 아니라 ‘광역푸드’로 접근할 수 있다.

광주에는 화순의 바이오-백신 특구처럼 의료특화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과거 통합 전이라면 광주의 의료특화단지와 화순의 바이오-백신 특구는 별개라고 볼 수 있지만, 이제 한 식구가 됐기 때문에 권역단위로 대규모 국책사업이나 연구를 가져올 수 있다.

복지나 지원 시책 같은 경우에도 이제 통합이 됐기 때문에 기존 광주광역시 차원에서 하던 복지정책들도 특별시에 보편적으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지역은 해주고, 어느 지역은 해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폐광지역 ‘바이오·스마트팜’ 사업의 우수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 실행 전략이 궁금하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됐지만 아직 해당 부지의 운영권이나 소유권을 화순이 가져온 것은 아니다. 근 100년 이상 탄광으로 인한 화순군민들의 희생을 강조하여 화순이 신속히 폐광지역 운영권이나 사용권, 가능하다면 부지의 소유권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폐광지역 농공단지와 스마트팜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됐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추진하겠다. 바이오 기업들에게는 바이오-백신 특구와 연계하여 폐광지역에서 다양한 생산 시도를 하고, 바이오-백신 특구에서는 폐광지역에서 시도한 실증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와 상품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연계 전략이 필요하다. 군의원 시절부터 바이오-백신 특구에 공을 들여온 만큼 바이오 기업과 기관들을 잘 설득해 폐광지역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새 장으로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스마트팜은 초기 투자비용이 적지 않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전기가 필요할 수 있다. 폐광지역에 스마트팜을 한다면 초기 부담과 각종 비용 등을 최소화해서 과감하게 시도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충분히 마련하겠다.

이 외에도 폐광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지금 쌓여 있는 경석들도 과거에는 버리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골재 등 건축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그리고 한국 근현대사에서 광부들의 헌신과 희생이 경제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타 지역에는 이와 관련해 제대로 된 시설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를 기릴 수 있는 역사관이나 추모관, 혹은 우리나라 광업사를 조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설을 건설해 보고 싶다.

또한 폐광지역에 스포츠단지와 그와 연계된 유스호스텔 등을 건설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폐광지역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러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실용적이고 화순의 장기적인 이익이 되는 방안들을 찾아서 실행하겠다.

임지락 의원이 윤석열 파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임지락 후보 측]


인구 유입 정책이 완전한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기 위한 제도적 보완점과 향후 인구 정책 목표는.

인구 정책은 복지 혜택만 늘린다고 해결되는 사안이 아니다. 광주~화순광역철도와 광역교통망이 건설되면 대도시와 인접한 화순의 인구는 어느 정도 늘어날 것이다. 그 외에도 관광객이나 치료를 받기 위해 화순을 방문하는 관계인구 수치도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인구가 극적으로 늘어나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있어야 하고, 정주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 바이오-백신 특구를 국가산단으로 하여 광주와 함께 손잡고 화순을 대한민국 바이오-의료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재명 정부가 강력한 지방분권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 있는 관련 공공기관, 연구시설, 관련 기업들을 이참에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 대학기관도 함께 유치해서 완전한 거점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로 인해 유입되는 인구를 위해 만원 임대주택과 같은 정주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교통 외에도 이들의 육아, 교육, 문화적 수요를 채워주는 여건들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

또한 기업이나 기관 유치로 외부 유입 인구도 중요하지만,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화순의 청소년들은 고교생 시절부터 바이오-백신-의료 관련 특별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여, 관련된 상급학교에 비교적 수월하게 진학한 후 취업 시 화순의 바이오-백신-의료 기업이나 기관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화순에서 태어나면 적어도 이 분야 전문직으로 인생 설계를 손쉽게 짤 수 있도록 돕는다면 청년들의 인구 유출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갖춰진다면 화순은 인구 10만 명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당장에 되는 일이 아니고 긴 시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장기적으로 화순 인구 10만 명을 목표로 도시계획을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화순을 1박 이상 머무는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핵심 사업과 관광 콘텐츠 구상은.

관광이라는 단어 자체가 눈으로 본다는 개념이 강하다. 이제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화순에서 눈으로도 즐기고, 체험도 하고, 먹고, 쉬면서 화순을 꾸준히 찾고 머무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화순에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병 치료를 위해 오시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병원과 숙소만 오가는 것에서 벗어나 화순의 경관과 숲 등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병마를 장기적으로 다스릴 수 있도록 돕고, 항암 먹거리와 면역 먹거리를 개발하여 자연스레 몸이 건강해지는 지역이 된다면 화순은 관광뿐 아니라 농업도 크게 성장할 수 있고 많은 이들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찾을 것이다.

또한 대도시권인 광주시민들이 화순에 손쉽게 방문해 체험농장 등을 즐기고 하루 머물고 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고 광주시민들과 교육기관에 꾸준히 알릴 계획이다. 이제 광주가 통합특별시 안에 한 식구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도 좀 더 수월해질 것이다. 이러한 가족단위 체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앞서 말한 유스호스텔과 같은 공공형 숙박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화순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화순의 대표 먹거리 음식도 발굴할 것이다. 이를 특화거리로 조성하여 먹는 즐거움도 함께 갖출 때 화순의 11경이 제 가치를 뽐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지락 의원이 의회에서 발언하고있다. [사진=임지락 후보 측]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교통 대책과 광역 지자체와 협력할 중장기 교통 과제는.

현재 많이 듣고 있는 민원이, 면 지역에서 화순읍으로 접근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동남권이 문제다. 현재 일부 도로 개선 사업을 하고 있는데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 짓고, 앞서 말한 것처럼 순천 주암에서 화순읍을 거쳐 나주 남평까지 이어지는 교통망을 구축하여 동남권 주민들의 접근성을 개선하겠다. 다만 이것은 시간이 걸리고 특별시 차원의 전략적 지원(동서균형발전)이 필요하며, 차량을 소유한 이들에게 국한된 이야기다.

차량을 소유하지 못한 면 지역 주민들의 경우 1000원 택시나 100원 버스를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정작 필요할 때 탈 수 있는 교통수단이 적다는 것이다. 버스 배차를 늘리고 배차 간격을 줄이는 것도 방법일 수 있지만 한계가 분명하다. 그래서 ‘부르면 올 수’ 있는 택시나 소형버스 등 수요자에 맞는 교통체계 도입이 필요하다. 군수가 된다면 이 문제는 신속히 검토해서 최대한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강조한 ‘참여형 캠페인’의 구체적 내용과 향후 군정 연계 방안은.

잘 알다시피 지금은 국민주권시대다. 주권자의 알 권리가 확대되고 직접적인 참여의 폭이 넓어진다는 뜻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와 업무보고를 공개하며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국정을 이끌고 있지 않은가. 그걸 보고 무릎을 쳤다. 사실 저런 방식을 생각하긴 했지만 아무도 하지 않아 내색하지 않던 차에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걸 보고 무척 반가웠다. 이제 정부부처들도 비슷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 임할 때 참모들에게 군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보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제1공약, 즉 대표공약이 바로 ‘광주~화순 광역철도와 광역교통망 건설’이다. 이것은 내가 정한 것이 아니다. 참모들이 정한 것도 아니다. 화순의 주요 현안 5가지를 놓고 군민들에게 온라인 설문을 부친 결과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이 광주~화순 광역철도와 광역교통망 건설이었다. 즉, 군민들이 정해주신 공약이다.

그리고 큰 공약이 아니더라도 소소한 정책 아이디어를 역시 온라인 공모를 통해 받아봤다.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중에 가장 많은 군민들이 내 주신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아는가. 나도 의외라 놀랐다. 바로 화순의 길거리가 너무 어둡고, 보행하기가 위험하다는 것이었다. 즉,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다. 군민들이 제안해 주신 아이디어는 방금 말한 안전한 화순길 공약 외에도 다수 공약에 반영됐다.

과거 군수 선거에서는 군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었다. 그저 여론조사를 운 좋게 한 번 하거나, 민주당원이신 분은 경선 여론조사에 응하거나, 6월 투표일에 투표 한 번 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니 선거가 남의 일이고 관심 밖의 일이 되는 것이다. 이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되면서 시대가 바뀌었으니 선거 문화도 바꿔보자고 해서 참여형 캠페인을 했던 것이다. 앞으로도 선거 과정에서 이어나갈 예정이다.

군수가 된다면 당연히 이를 이어나갈 것이다. 주요 의사결정은 마땅히 군민들에게 공개할 것이고, 군수실 공개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중요한 현안이 있을 때는 군민 여론조사나 배심원단 온라인 투표를 통해 늘 군민 의사를 묻겠다. 또한 군민들이 상시적으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 놓겠다. 예를 들어 군수 직통 문자 전용 휴대폰을 개설해서 군민들의 의견이나 재난 시 비상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듣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정치는 국민이 정치의 동반자라고 말만 했지, 실제로는 정치인과 유력자들, 일부 참모들끼리 결정하고 처리한 뒤 통보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다 여론이 안 좋으면 슬쩍 수정하고 눈치 보고 그랬다.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줬듯 그런 식으로는 21세기 행정을 이끌어 갈 수 없다. 직접 소통하고 참여하면서 군민들과 함께 화순의 미래를 일궈 나가야 한다. 이는 오랜 진심이다. 화순군민과 함께 군민주권시대, 군민이 곧 군수인 시대를 열어가겠다. 끝으로 지면을 통해 화순군민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임지락 의원이 정세균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임지락 후보 측]
강병석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