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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2026 항저우 K-푸드 페어’를 열었다고 밝혔다.
아시아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그룹 본사가 있는 항저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수출상담과 소비자 체험을 함께 묶어 진행됐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는 B2B 수출상담회와 알리바바그룹 팸투어가 열렸고,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는 시민이 참여하는 B2C 소비자 체험행사가 이어졌다.
지난 19일 열린 B2B 수출상담회에는 한국 K-푸드 기업 40개사와 중국 전역의 바이어 60개사가 참여해 모두 553건의 일대일 매칭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에 앞서 3월 초 온라인 사전 상담도 추진한 결과 이너뷰티 식품과 간편식, 디저트류 등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275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또 현장에서는 모두 19건, 949만 달러 규모의 계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상담장에는 수출 상담과 함께 범부처 대외협력 상담관도 마련됐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인천항만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참여해 지식재산권과 상표권 상담부터 상품 검역, 통관, 물류, 무역보험까지 다양한 분야 자문 서비스를 제공했다. 수출기업의 현장 애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20일에는 K-푸드 페어 참가 업체들이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그룹 본사를 찾아 관계자들과 온라인시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알리바바 플랫폼을 활용한 K-푸드 홍보 전략과 중국 대표 쇼핑 플랫폼인 티몰 안 온라인 한국식품관 활성화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주말에 열린 소비자 체험행사는 가족 단위 유동인구가 많은 인기 쇼핑몰 바오롱청에서 진행됐다. 행사장은 중국 여행객들이 한국 방문 때 많이 찾는 한강 편의점과 K-디톡스 찜질방, 한국분식점 등 테마관으로 꾸려졌다. 라면과 떡볶이, 기능성 음료 등 K-스트리트 푸드와 이너뷰티 식품을 함께 선보여 현장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한강 편의점에서는 한국산 한강라면 기기 체험존을 마련해 즉석 조리 체험을 진행했다. 매운 라면과 함께 매운맛을 덜어주는 한국 유제품을 곁들이는 시식 홍보도 인기를 모았다.
행사는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구매로도 이어졌다. 식품과 화장품,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중국 대표 라이프스타일 매장 KKV와 협업해 팝업스토어와 왕홍 초청 온라인 한국관 라이브존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체험객들이 온·오프라인에서 K-푸드를 구매하도록 유도했고, 이틀 동안 1700만 원이 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한국관광 홍보관도 운영했다. 지역 미식과 한류스타 콘텐츠 등을 함께 알리고 K-푸드 한국여행 이벤트도 진행해 방한 수요 확대로 이어지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 왕루루 씨는 “평소 한국 드라마에서 보던 한강라면 기기로 직접 끓여 먹어 보니 마치 한국에 여행하러 온 기분”이라며 “요새 한국은 화장품 말고도 건강과 미용에 좋은 홍삼, 기능성 음료 등 이너뷰티 식품도 인기라는데, 이번 기회에 체험해 보고 온라인 구매처까지 알게 돼 너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2026년 첫 K-푸드 페어는 이커머스, 로봇, AI, 빅테크 등 중국의 미래 첨단산업 메카 항저우에서 개최해 의미가 크다”라며 “전 세계 식품시장의 온라인화 가속, AI 마케팅, 무인 배송 등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K-푸드 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유망품목 발굴, 온라인시장 진출 알선, 최신 트렌드 마케팅 지원에 적극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2월 말 기준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증가한 3억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라면류 4893만 달러와 음료류 2705만 달러, 과자류 1516만 달러 등이 수출을 이끌고 있다.
정희영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