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전남 서남권 돌며 “통합, 절박함에서 시작해야”

정치
신정훈, 전남 서남권 돌며 “통합, 절박함에서 시작해야”
고흥·보성·장흥·강진·영암 순회 간담회서 소멸위기 정면 제기
“말 아닌 삶으로 증명하는 정치, 앞으로 4년 바꾸겠다”
  • 입력 : 2026. 03.25(수) 09:28
  • 정희영
신정훈 후보가 24 일 보성 지역위원회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을 상대로 전남 · 광주의 변화 비전과 실천 정치를 강조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에 나선 신정훈 후보가 전남 서남권을 돌며 통합의 명분보다 지역 현실의 절박함을 먼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지난 24일 고흥·보성·장흥·강진·영암 지역위원회를 차례로 찾아 순회 간담회를 열고 전남·광주를 바꿀 정치는 결국 진정성과 실천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소멸 위기와 정치의 책임을 정면으로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잘나가다가 통합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벼랑 끝에 내몰린 현실 속에서 절박하게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지 만세를 부를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긴장해야 하고 지금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의 소멸 위기에 대한 문제의식도 강하게 드러냈다. 신 후보는 “전남 상당수 지역은 고위험 소멸 위험군”이라며 “5조 원이 온다고 해서 지역의 삶이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30년 동안 도지사도 바꿔보고 시장·군수도 바꿔봤지만 삶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 이제는 무엇이 문제였는지 정면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정치인의 태도와 진정성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신 후보는 “자기 가족은 서울에 두고 본인만 지방을 오가는 방식으로는 진심 있는 정치를 할 수 없다”며 “정면승부를 해야 하고 자신의 실천과 정치가 일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는 말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 변화의 시간표도 제시했다. 신 후보는 “30년 동안 민주당에 맡겼지만 기대만큼 변화가 크지 않았던 이유는 치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10년 뒤만 말할 게 아니라 당장 앞으로 4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0%는 시민의 당장 삶을 바꾸는 데 집중하고, 10%는 미래를 위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분위기도 뜨거웠다고 캠프는 전했다. 각 지역위원회 간담회장에서는 신 후보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나왔고, 참석자들은 지역 현실을 정면으로 짚는 문제의식과 현장 정치를 강조한 메시지에 공감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치의 진정성과 실천을 강조한 대목에서는 곳곳에서 박수로 화답하는 모습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전남·광주의 면면을 알고 현지에서 살아온 유일한 후보는 신정훈”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와 발맞춰 시민의 지금을 바꾸겠다. 전남·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실력과 실천으로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영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