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지도향교 춘기 석전대제 봉행⋯유교 전통문화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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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지도향교 춘기 석전대제 봉행⋯유교 전통문화 잇는다
유림·주민 40여 명 참석, 공자 등 문묘 선현 추모
전통 제례 절차 따라 엄숙 진행, 향교 역사 보존 의미 더해
  • 입력 : 2026. 03.25(수) 09:36
  • 정희영
2026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 후 기념사진
신안군이 지도향교에서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하며 전통 유교문화를 계승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신안군은 오늘 지도향교에서 유림과 지역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지도향교는 1897년 ‘일군 일교’ 원칙에 따라 설립된 교육기관이다. 제향 공간인 대성전과 강학 공간인 명륜당, 양사재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1984년 전라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석전대제는 해마다 음력 2월과 8월 첫 번째 정일에 성균관과 전국 향교에서 거행되는 전통 제사다. 공자를 비롯한 문묘 배향 선현들을 기리는 의식으로 지도향교에는 공자와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유교 5성과 주돈이, 정호, 정이, 주희 등 중국 송나라 4현, 설총, 최치원, 안향 등 우리나라 현인 18명이 배향돼 있다.

이번 춘기 석전대제에는 김대인 신안군 부군수가 초헌관, 임현역 유림이 아헌관, 김충모 유림이 종헌관으로 참여했다. 제례는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분향례와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예례 순으로 전통 방식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됐다.

신안군 관계자는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힘쓰는 지도향교 유림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지도향교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 후대에 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희영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