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요양·돌봄 잇는 화순형 통합돌봄 본격화

화순
의료·요양·돌봄 잇는 화순형 통합돌봄 본격화
49명에 164건 서비스, 오는 27일 생활지원 사업 확대
퇴원환자 연계·장애인 시범사업·재택의료 기반도 구축
  • 입력 : 2026. 03.27(금) 08:58
  • 정희영
통합돌봄 실무자 역량강화 교육 모습
화순군이 의료와 요양, 돌봄을 통합 연계한 ‘화순형 통합돌봄’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가도록 돕는 지역사회 중심 돌봄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것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의료·요양 등 복합적인 돌봄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화순군은 2026년 전국 시행되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정책에 맞춰 지역 실정에 맞는 통합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왔다. 통합돌봄과를 신설했고 지난해 9월 ‘화순군 의료·요양 통합돌봄 지원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또 보건소와 읍·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서비스 제공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상자 발굴부터 서비스 제공까지 이어지는 연계 시스템을 갖췄다.

지원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과 65세 미만 지체·뇌병변 중증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군민이다. 화순군은 올해 1월부터 사례관리 중심 통합돌봄 서비스를 추진해 방문건강관리와 장기요양, 노인맞춤돌봄,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저소득 노인 무료급식 등 기존 사업과 연계해 왔다. 현재까지 49명에게 164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오는 27일부터는 가사지원과 병원동행, 방문목욕, 영양도시락, 이·미용, 주거환경 개선 등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도 본격 시행한다. 공모와 협약을 통해 분야별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정하면서 민·관 협력 기반도 강화했다.

퇴원환자의 원활한 재가 복귀를 위한 의료 연계도 확대했다. 화순군은 백재활요양병원과 전남제일요양병원, 화순현대요양병원, 화순무지개요양병원 등 요양병원 4곳, 화순고려병원과 화순성심병원, 화순중앙병원 등 급성기 병원 3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연계체계를 구축했다. 원광한의원과 조영복한의원과의 협약을 통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기반도 넓혔다.

장애인 통합돌봄 시범사업도 병행 추진 중이다. 화순군은 65세 미만 지체·뇌병변 중증장애인 198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고 현재 15명을 대상으로 방문진료와 정신건강 서비스, 방문건강관리, 주거환경 개선 등을 연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의료와 돌봄이 결합된 통합지원 체계를 더 강화할 계획이다.

현장 중심 돌봄 강화를 위한 ‘우리동네 돌봄반장’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돌봄반장은 마을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의 생활 불편을 살피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한다. 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조기에 발굴하고 마을 중심의 촘촘한 돌봄망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화순군은 앞으로 통합돌봄 대상자를 계속 확대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관리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퇴원환자 발굴과 연계, 재택의료 서비스 확대, 서비스 제공기관 간 협력 고도화, 통합지원회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에서 끝까지 책임지는 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서비스 신청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나 국민건강보험공단 화순지사를 통해 가능하다. 화순군 양보남 통합돌봄과장은 ‘통합돌봄은 단순한 복지서비스를 넘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는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해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영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