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AI 관제 10분 추적⋯극단선택 의심 주민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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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AI 관제 10분 추적⋯극단선택 의심 주민 구조
차량번호인식 CCTV로 이동 경로 실시간 확인
이상음원 분석 도입도 추진, 생활안전망 강화
  • 입력 : 2026. 03.30(월) 09:27
  • 정희영
장성군 관제요원이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이 적용된 CCTV 화면을 감시하고 있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첨단 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구조했다.

군에 따르면 상황은 지난 26일 오전 10시 23분께 시작됐다. 장성군은 경찰 상황실로부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주민의 차량 정보를 전달받은 뒤 통합관제센터 차량번호인식 CCTV와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차량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했다.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은 CCTV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기술이다. 사람과 차량 식별, 동선 추적, 인상착의 검색, 화재와 폭력 등 이상행위 자동 감지, 차량번호 검색 기능 등을 갖췄다.

장성군은 시스템을 통해 진원면 일대에서 차량의 최종 위치를 확인한 뒤 곧바로 경찰 상황실에 관련 내용을 전파했다. 출동한 경찰은 해당 주민을 발견해 구조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이번 대응은 상황 접수 10분 만인 오전 10시 33분께 차량 식별과 위치 추적, 구조까지 이어지며 골든타임 확보로 연결됐다. 구조된 주민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성군 심우정 부군수는 ‘군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신속 정확한 상황 판단과 대처로 지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현재 지역 내 주요 구간에 지능형 CCTV 1800여 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영상 속 감지 내용을 관제요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 각종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군은 앞으로 이상음원 분석 시스템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공모에 선정돼 학교 앞과 사거리 등 안전 확보가 필요한 곳에 관련 시스템을 들일 예정이다. 고함과 구조 요청, 충돌음 등 응급 상황이 의심되는 소리를 자동 인식해 카메라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생활 안전망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정희영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