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신정훈-강기정 단일화 수용…“정책협력으로 경쟁”

정치
김영록, 신정훈-강기정 단일화 수용…“정책협력으로 경쟁”
강기정 결단 평가하며 통합 동력 강조
신정훈엔 선의의 경쟁, 공약 계승 부각
  • 입력 : 2026. 03.30(월) 17:44
  • 정원채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김영록 후보]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오늘 신정훈·강기정 예비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본경선 구도 변화 속에서도 협력과 경쟁을 함께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논평에서 신정훈 예비후보를 향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시절 청와대 농업비서관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고, 한국에너지공대 유치 과정에서도 협력한 바 있다”며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단일화 성사 자체를 정면 비판하기보다 경쟁 상대에 대한 예우를 앞세워 경선 국면을 정리한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에 대해서는 통화로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시장의 결단이 없었다면 광주·전남 통합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통합 추진 과정에서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단일화 이후에도 강 시장과의 정치적 관계를 끊지 않고, 통합의 정당성과 동력을 계속 살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강 시장의 대표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광주통합돌봄과 청년일경험드림 확대 등 대표 공약을 정치공학이 아닌 정책협력으로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단일화를 둘러싼 유불리 계산보다 정책 연속성과 통합 행정의 실효성을 앞세운 메시지로, 본경선 이후까지 염두에 둔 행보다.

신정훈·강기정 후보의 단일화로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은 3파전으로 재편됐다.

이런 상황에서 김 예비후보가 ‘존중’과 ‘정책협력’을 동시에 내세운 것은 경쟁은 경쟁대로 치르되 통합 이슈의 주도권은 놓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지역 정가의 관심은 단일화 이후 표심이 어디로 움직일지, 또 통합 의제가 본경선의 최종 변수로 작용할지에 쏠리고 있다.
정원채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