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광주광역시, 1250억 성장펀드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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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광주광역시, 1250억 성장펀드 띄운다
모태펀드 750억 확보, 민간 포함 조성
에너지·AI·바이오 집중, 지역기업 성장 뒷받침
  • 입력 : 2026. 03.31(화) 09:49
  • 정희영
전남 스타트업 포럼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중소벤처기업부 ‘2026년 지역성장펀드’ 출자 공모사업에 공동 선정돼 1250억 원 규모의 ‘전남·광주 지역성장펀드’를 조성한다.

이번 선정으로 두 시·도는 모태펀드 자금 750억 원을 확보했다. 전라남도 500억 원, 광주광역시 250억 원이다. 지방비와 민간 자본을 더하면 전체 펀드 규모는 1250억 원 이상으로 커진다.

지역성장펀드는 정부의 벤처 4대 강국 도약 대책에 따라 지역 벤처투자 기반을 넓히기 위해 도입한 지역 벤처모펀드다.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는 이번 공모에서 시·도 경계를 넘는 초광역 협력 모델을 내세워 국비 확보 효과를 키웠다.

펀드 조성에는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나주시, 해남군이 참여했다. 또 포스코홀딩스와 농협은행, 광주은행, 기업은행 등 기업·금융권,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등 지역 거점 대학도 출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운용 기간은 12년이다.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는 펀드 자금의 60% 이상을 지역 기업에 의무 투자하도록 해 안정적인 성장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전라남도의 에너지신산업, 해상풍력, 우주항공, 첨단 바이오와 광주광역시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차세대 모빌리티다.

두 시·도는 창업 초기 단계를 지나 본격 성장기에 들어선 유망 기업을 발굴해 기업공개와 인수합병까지 성장 전주기를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몰린 벤처자금을 지역으로 끌어오고 기술력이 있어도 자금난으로 성장 문턱에서 멈춘 기업의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라남도 서은수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지역성장펀드 유치는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 통과 이후 일궈낸 대규모 경제 협력 성과”라며 “지역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투자와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영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