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피뿔고둥 완전양식 도전⋯고소득 품종 전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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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피뿔고둥 완전양식 도전⋯고소득 품종 전환 박차
해적생물에서 새 양식자원으로
기후변화 대응 품종 연구 속도
  • 입력 : 2026. 04.02(목) 10:32
  • 정희영
피뿔고둥 양식 수조 모습.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패류 양식장의 해적생물로 여겨지던 피뿔고둥을 새로운 고소득 양식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한 완전양식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피뿔고둥은 그동안 양식패류를 잡아먹는 해적생물로 인식돼 관리와 제거 대상이 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로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면서 외식업계와 소비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피뿔고둥은 저염분과 고수온, 저수온 등 환경 변화에 대한 내성이 강해 기후변화와 어장환경 악화에 대응할 양식 대상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는 자연에서 어린 종자를 채집해 키우는 수준의 시험 연구가 주를 이뤘다.

이에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고흥지원은 2025년부터 기존 연구 방식을 넘어 계획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도입했다. 어미와 치패 관리, 착저 유생 사육 등 5차에 걸친 반복 심층 연구를 통해 인공종자 생산 기반을 마련했고 그 성과로 올해 ‘피뿔고둥 양성용 수조 및 인공종자 생산방법’ 특허를 출원했다.

과학원은 2024년부터 피뿔고둥 완전양식 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인공종자 생산 2차년도인 올해는 연구 방법을 더 고도화해 피뿔고둥을 지역의 새로운 고소득 양식 대상품종으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피뿔고둥이 환경 내성이 강한 특성을 지닌 만큼 급변하는 기후 여건 속에서 지속가능한 수산양식의 대안 품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충남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피뿔고둥을 지역의 새로운 고소득 양식품종으로 육성해 지속가능한 수산양식 발전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영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