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훈청, 4월 ‘우리고장 위대한 대한인’에 문재학 열사 선정

광주
광주보훈청, 4월 ‘우리고장 위대한 대한인’에 문재학 열사 선정
5·18 때 전남도청 끝까지 지킨 소년
민주주의 향한 용기와 희생 다시 조명
  • 입력 : 2026. 04.02(목) 11:13
  • 정희영
위대한 대한인 4월 문재학 열사 포스터
광주지방보훈청이 2026년 4월 ‘우리고장 위대한 대한인’으로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을 끝까지 지키다 희생된 문재학 열사를 선정했다.

문재학 열사는 1964년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광주상업고에 재학하던 중 5·18민주화운동을 맞았다. 당시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그는 부모의 만류에도 끝내 도청에 남아 부상자들을 돌보고 시민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문 열사는 1980년 5월 26일 ‘마지막까지 도청에 남겠다’는 말을 남긴 채 행방이 끊겼고 이후 총상을 입은 채 망월동에 가매장된 상태로 발견됐다.

그의 짧지만 강렬한 삶은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주인공 동호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지방보훈청은 ‘문재학 열사는 어린 나이에도 민주주의를 향한 굳은 신념과 용기를 보여준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인물’이라며 ‘문재학 열사의 희생과 의미를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자 우리고장 위대한 대한인 4월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희영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