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정정당당하게 경쟁" vs 김영록 "무거운 책임감 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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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정정당당하게 경쟁" vs 김영록 "무거운 책임감 임해"
신정훈에 閔 "사회적 약자 관심, 큰 울림"·金 "대표 공약, 정책 협력 계승"
  • 입력 : 2026. 04.06(월) 08:46
5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18 마라톤대회에서 민형배(왼쪽), 김영록 전남광주통합시장 예비후보가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이 민형배 후보와 김영록 후보의 결선 대결로 압축됐다. 두 후보는 5일 본경선 결과 발표 직후 각각 입장문을 내고 본선행 티켓을 두고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정정당당한 경쟁”을, 김 후보는 “무거운 책임감”을 내세우며 결선 국면에 들어섰다.

민형배 후보는 이날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결선까지 올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무겁게 받아들이고 뜨겁게 새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결선이 아무리 치열해도 상대 후보를 흠집 내거나 깎아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비방의 정치로 가지 않고 전남광주 통합의 미래를 놓고 비전과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결선 진출에 실패한 신정훈 후보를 향해서도 평가를 내놨다. 그는 “통합특별시에 대한 깊은 식견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은 큰 울림이었다”며 “신 후보의 문제의식과 비전을 이어받아 통합특별시 정책에 녹여내겠다”고 말했다. 결선 국면에서 단순한 세 대결을 넘어 정책 경쟁과 외연 확장에 무게를 싣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영록 후보도 입장문을 통해 결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320만 전남광주특별시민과 민주당원의 지지와 성원으로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며 “반드시 통합시장이 돼 전남광주특별시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은 광주와 전남의 대도약 기회”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결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신정훈 후보에 대해서도 “본경선에서 함께 뛴 신 후보도 고생 많으셨다”며 “특별시의 미래를 위해 마련한 대표 공약들은 정책 협력으로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결선에서 신 후보 측 지지층과 정책 의제를 함께 끌어안겠다는 의지가 담긴 메시지다.

양 후보가 나란히 신 후보의 정책과 문제의식을 언급한 점도 눈에 띈다. 결선 진출자들이 모두 탈락 후보의 공약 계승 의사를 밝히면서 남은 승부는 인물 경쟁뿐 아니라 정책 흡수력과 확장성까지 함께 겨루는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신정훈 후보 측은 이날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결선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치러진다. 권리당원 50%,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본경선이 결선으로 이어지면서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첫 후보를 둘러싼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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