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빠삐용Zip, 담장 너머 꽃밭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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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빠삐용Zip, 담장 너머 꽃밭 열었다
식목일 행사로 참여형 정원 조성
오는 18일 장터 열고 문화공간 확장
  • 입력 : 2026. 04.09(목) 15:52
  • 김선호 기자
빠삐용Zip 식목일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 모습. [사진=장흥군]
장흥군이 옛 장흥교도소를 활용한 문화공간 ‘빠삐용Zip’에서 식목일 꽃심기 행사를 열고 주민 참여형 정원 조성에 나섰다. 폐쇄의 상징이던 교정시설을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가꾸는 열린 공간으로 바꾸며 체험형 문화거점으로 확장하고 있다.

장흥군은 지난 5일 빠삐용Zip에서 식목일 행사 ‘빠삐용Zip 고고고(심고 웃고 잇고)’를 열고 꽃모종 심기와 업사이클링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흥 주민은 물론 부산, 광주광역시, 목포시 등 다른 지역 방문객들도 참여해 공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여자들은 직접 꽃모종을 심고 빈 생수통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 체험에도 나섰다. 또 자신이 심은 꽃에 이름과 소망을 적은 메시지를 달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공간을 함께 완성하는 참여형 정원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로 조성된 빠삐용Zip 정원은 앞으로 상시 개방된다. 방문객 누구나 꽃이나 모종을 가져와 심을 수 있고, 다시 찾아와 물을 주며 변화를 함께 지켜볼 수 있는 ‘모두의 꽃밭’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장흥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빠삐용Zip의 활용 폭도 넓힌다. 오는 18일 첫 ‘서로살장’ 장터를 시작으로 매달 셋째 주 토요일마다 정기 장터를 열 예정이다. 장터에서는 농부장터와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등을 운영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문화공간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옛 교도소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빠삐용Zip 정원을 누구에게나 열린 휴식처이자 공동체가 함께 가꾸는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선호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