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5·18민주광장서 ‘전태일 평전’ 필사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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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5·18민주광장서 ‘전태일 평전’ 필사 동참

시민들과 한 글자씩 손글씨 이어 써
국가기념일 지정 촉구 의미 되새겨
  • 입력 : 2026. 04.14(화) 17:55
  • 정원채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 민형배 국회의원[사진=민형배 후보]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 민형배 국회의원이 오늘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전태일의 꿈, 필사로 잇다’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전태일 평전’을 손으로 옮겨 쓰며 노동의 가치와 인간 존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 개최와 민 후보의 참석 사실은 프레시안 보도에서 확인됐다.

이 행사는 민주노총 광주본부와 전태일재단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시민 참여형 캠페인이다. 전태일 열사의 뜻을 기리고, 그가 분신한 11월 13일을 ‘전태일의 날’로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자는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열렸다.

전태일재단은 별도 선언문에서 손글씨 이어쓰기 운동을 통해 전태일이 꿈꾼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시민들이 함께 써 내려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민 후보는 이날 행사장에서 시민들과 나란히 앉아 ‘전태일 평전’ 문장을 한 글자씩 이어 쓰는 필사에 동참했다. 현장 발언에서는 비정규 노동자와 이주 노동자 등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기억해야 한다며, 노동이 존중받고 시민의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행사의 중심은 후보 발언보다 시민들이 직접 글을 쓰며 전태일 정신을 현재의 삶과 노동 현실에 연결해 보는 데 맞춰졌다.

행사가 열린 5·18민주광장은 광주 시민 항쟁의 기억이 남아 있는 민주주의의 상징 공간이다. 광주광역시 관광포털은 이곳을 5·18민중항쟁 당시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민주화를 촉구했던 장소로 소개하고 있다.

노동의 존엄과 시민의 권리를 함께 되새기는 이번 행사가 이곳에서 열린 것도 그 상징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전태일재단은 11월 13일 국가기념일 지정 운동을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다. 재단은 선언문에서 전태일 정신을 학교와 일터, 마을과 사회 곳곳에서 되살리겠다고 밝혔으며, 이번 광주 행사는 그 흐름을 잇는 지역 단위 실천 행사로 풀이된다.

정치권 인사의 참석 여부와 별개로, 노동·시민사회가 전태일 정신을 지역사회 공론장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정원채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