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공공 실내놀이터 조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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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공공 실내놀이터 조성 나선다
고향사랑 지정기부로 2027년까지 6억 5000만 원 목표
남구종합청사 유휴공간 활용해 돌봄 부담 완화 기대
  • 입력 : 2026. 04.15(수) 10:53
  • 성지용 기자
광주 남구청사 전경
광주 남구가 미세먼지와 기후 변화 등으로 아이들의 바깥놀이가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해 공공형 어린이 실내 놀이터 조성에 나선다. 날씨와 계절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놀이권을 보장하고, 보호자의 양육 부담도 덜겠다는 구상이다.

남구는 지난 9일 고향사랑 지정기부 사업과 연계한 공공 어린이 실내 놀이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민과 출향민의 자발적 기부를 바탕으로 지역 아동을 위한 놀이 공간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단순 시설 조성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 키우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남구는 오는 2027년까지 2년간 사업비 6억 5000만 원 확보를 목표로 고향사랑 기부금을 모을 계획이다. 실내 놀이터 조성에 필요한 재원을 기부만으로 모두 마련하지 못할 경우에는 정부 등이 주관하는 공모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조성 장소는 남구종합청사다. 남구는 이곳 264㎡ 규모 공간에 복합 놀이 존과 영유아 존, 역할·창의 존, 신체활동 존, 휴식·보호자 존을 비롯해 어린이 화장실과 수유·기저귀 교환실 등을 갖춘 실내 놀이터를 만들 계획이다. 청사 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만큼 사업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료는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1시간당 1000원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이를 동반한 부모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취약계층 아동에게는 감면 또는 무료 이용 혜택을 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남구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놀이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돌봄 공백 해소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청사 내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활용함으로써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돌봄 공백 해소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향사랑 지정기부 사업에 많은 주민과 출향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