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광주·전남 통합 청사진 제시…“시민주권·경제전환·균형발전”

정치
민형배, 광주·전남 통합 청사진 제시…“시민주권·경제전환·균형발전”
광주·무안·순천 돌며 통합 구상 밝혀
시민참여·산업전환·균형발전 방향 제시
  • 입력 : 2026. 04.16(목) 09:49
  • 정원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선출된 민형배 국회의원[사진=민형배 후보]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선출된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구을)이 지난 15일 광주와 전남 동·서부권을 잇달아 돌며 통합특별시 구상과 향후 운영 방향을 밝혔다.

민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을 시작으로 무안 전남도의회 브리핑룸,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차례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와 전남, 동부와 서부를 나누는 시대를 넘어 하나의 특별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 후보는 통합특별시의 3대 방향으로 시민주권정부 구축, 산업 전환을 통한 경제 도약, 삶의 질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정책 결정과 예산 집행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넓혀 시민의 뜻이 행정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선 광주의 인공지능(AI)·첨단산업과 전남의 농수산·재생에너지 자원을 연계하겠다고 했다. 민 후보는 “농어촌은 스마트화하고, 도시는 혁신을 가속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순천 기자회견에서는 동부권 산업 전략과 관련해 “특정 지역 집중이 아니라 권역별 특성에 맞는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며 “동부권도 제조업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안권 기자회견에서는 통합 이후 권한 배분과 행정 운영 방식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민 후보는 기초지자체 권한 이양에 대해 “권한은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다만 재정 운용 방식은 특별시 체계에 맞는 조율 과제로 제시했다. 주청사 운영과 관련해서는 “법에 따라 세 곳을 균형 있게 운영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균형발전 문제를 두고는 “특별법에 반영된 균형발전 원칙과 불이익 배제 원칙에 따라 특정 지역 쏠림은 구조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와 전남을 따로 보는 접근이 아니라 하나의 경제권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선 과정에 대한 감사와 함께 “시민이 맡긴 책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순회 기자회견은 후보 선출 뒤 첫 공식 지역 행보다.
정원채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