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군과 남바람꽃보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2일부터 진행된 이번 개방 기간 동안 약 500명의 탐방객이 서식지를 찾았다. 적절한 봄비와 서늘한 기온이 이어지면서 남바람꽃이 최적의 개화 상태를 보였고,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탐방객과 사진작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개방은 올해로 6회째다. 구례군은 2021년 서식지를 매입한 이후 탐방로 데크 설치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며 체계적인 보호에 힘써왔다. 남바람꽃보전위원회도 현장에 상주하며 방문객 안내와 서식지 관리를 맡아 보전 활동에 힘을 보탰다.
이 같은 노력은 서식지 확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2021년 35㎡에 불과하던 군락지는 현재 약 100㎡ 규모로 넓어졌다. 단순한 개방 행사를 넘어 보호와 관리가 실제 서식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방문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눈길을 끌었다. 구례군은 사진작가들이 촬영 때 활용할 수 있도록 매트를 제공하는 등 현장 편의를 지원했다. 서울에서 찾은 한 사진작가는 “전국을 다니며 꽃을 촬영했지만 매트까지 제공한 곳은 구례가 유일하다”며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민관 협력으로 희귀식물 보전과 생태 체험의 균형을 모색한 이번 개방은 구례가 남바람꽃의 국내 대표 군락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보여줬다는 평가다.
구례군 관계자는 “민관 협력으로 남바람꽃 군락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식지 보호와 확장을 통해 국내 대표 군락지로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