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산이변전소 인허가 승인⋯AI산업 전력 인프라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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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산이변전소 인허가 승인⋯AI산업 전력 인프라 구축 본격화
한전 신청 건 최종 승인, 7월 착공 예정
솔라시도 AI컴퓨팅센터 전력공급 핵심 시설
재생에너지 연계한 에너지 허브 전략 속도
  • 입력 : 2026. 04.16(목) 17:12
  • 성지용 기자
솔라시도 기업도시 조감도.
해남군이 한국전력공사가 신청한 산이변전소 신축 인허가를 최종 승인하며 인공지능 산업 기반 조성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해남군은 지난 13일 산이변전소 신축 인허가 건에 대한 최종 승인 처리를 마쳤다고 밝혔다. 산이면 상공리 일원에 들어서는 산이변전소는 대지면적 3,832㎡, 연면적 2,900.17㎡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의 1개 동으로 조성된다. 154kV 규모 시설로 케이블처리실과 변압기실, 감시실, 계전기실, 정보통신실 등 전력공급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인허가는 지난 1월 접수 이후 경관심의 등 14건의 내·외부 협의를 거쳐 검토가 이뤄졌다. 토지사용 승낙서 보완 등으로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서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8년 4월이다.

산이변전소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국가AI컴퓨팅센터 등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일정에 맞춰 안정적인 전력공급 체계를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은 이번 변전소 건립을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를 추가 유치하고,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과 연구소가 모이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단순한 전력 설비 확충을 넘어 지역 산업구조 전환의 기반시설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산이변전소는 지역 내 풍부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연결 거점 역할도 맡게 된다. 데이터센터처럼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시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변전소 건립은 RE100 실현을 위한 필수 관문으로도 평가된다.

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가 변전소를 통해 AI데이터센터와 RE100 산단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면, 해남군은 첨단산업과 친환경 에너지가 결합한 에너지 허브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산이변전소는 국가적 과제인 AI 인프라 구축의 선결 조건”이라며 “이번 허가를 통해 솔라시도 내 첨단기업 유치와 재생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