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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선거판, 공천 넘어 본선으로
전남 광역의원 선거는 ‘공천 경쟁’을 지나 ‘본선 준비’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12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전라남도 55개 광역의원 선거구 중 53곳의 후보가 확정됐다.
경선을 통해 확정된 후보는 △강진1 김주웅, △고흥1 송형곤, 고흥2 박선준, △곡성1 진호건, △광양1 임형석, 광양2 강정일, 광양3 서영배, 광양4 김장권, △구례1 김송식, △나주1 이재창, 나주2 최명수, 나주3 양순봉, △담양1 박준엽, 담양2 김명우, △목포1 최선국, 목포2 강성찬, 목포3 박문옥, 목포4 최정훈, 목포5 전경선, △무안1 고성석, 무안2 이정운, △보성1=임용민, △순천1 오행숙, 순천3 김정희, 순천4 김미연, 순천5 김진남, 순천6 신민호, 순천7 정희선, 순천8 김영진, △신안1 김문수, 신안2 최미숙, △여수1 최동익, 여수2 서대현, 여수3 강문성, 여수4 주연창, 여수5 문갑태, 여수6 이석주, △영광1 박원종, 영광2 김강헌, △영암1 이행도, 영암2 손남일, △완도1 박재선, 완도2 조인호, △장성1 김수권, 장성2 정기성, △장흥1 김재승, 장흥2 윤명희, △진도1 이현명, △함평1 모정환, △해남1 김성일, 해남2 박성재, △화순1 하성동, 화순2 류기준 등이다.
광주 선거판, 경선이 곧 본선인 격전장
반면 민주당 광주시당은 20개 지역구 가운데 단수공천 1곳을 제외한 19개 지역구 경선을 오는 21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격 심사를 통과한 후보만 67명에 이르렀고, 서구4·남구1·광산1·광산2는 5파전, 동구2·남구2·북구2·북구6·광산5는 4파전, 서구2·남구3·북구1·북구3·북구4·광산3은 3파전으로 짜였다. 당 간 경쟁보다 당내 경쟁이 훨씬 치열한 구조다. 광주에선 여전히 “민주당 공천장이 사실상 본선 티켓”이라는 오래된 공식이 유효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통합의회 선거, 정수 미확정이 변수
이번 광역의원 선거에서 가장 특이한 변수는 통합특별시의회 규칙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선거구 획정과 의원 정수 조정, 비례대표 확대, 중대선거구제 도입 논의를 매듭짓지 못하면서 지역 정가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광주시의원들은 "정개특위는 선거구 획정과 의원 정수 조정 등 선거의 핵심 규칙을 정하는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며 “이는 대의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정수 조정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더 기다릴 수 없어 경선 일정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불확실성은 다른 정당들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조국혁신당은 이미 광주 북구 제5선거구 광역의원 후보 1명을 단수 추천했고, 이후에도 정치개혁 법안 처리와 비례 확대,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진보당도 특별시장 후보와 함께 시의원 후보들을 내세워 행정통합 재정 지원과 광역의원 정수 확대, 중대선거구제와 비례대표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아직 판 전체를 흔들 정도의 힘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민주당 공천 후유증이나 제도 논란이 길어질수록 “민주당 독주 견제”와 “통합특별시 의회 대표성 보완”을 내건 야권 메시지가 일부 지역에선 균열을 만들 가능성은 남아 있다.
지금 판세의 핵심은 단순하다. 전남은 민주당 우세 구도에 다른 후보들이 얼마나 파고들 수 있느냐를 살피는 국면에 들어섰으며, 광주는 ‘민주당 공천의 문턱을 누가 넘느냐’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민형배 후보 확정으로 시장 선거의 상층 구도가 정리된 만큼, 이제 광역의원 선거는 민주당의 압도적 우세를 재확인하는 선거가 될지, 아니면 일부 선거구에서 예외를 만들어낼지로 압축되고 있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