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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는 27일 도로 침수 때 맨홀 뚜껑 이탈로 인한 보행자와 차량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상습 침수 우려 지역 8곳을 중심으로 맨홀 추락 방지 시설 설치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구비 등 3억 3600만 원가량이 투입된다. 맨홀 내부에는 그물망 형태의 추락 방지 안전망이 설치된다.
추락 방지 시설은 수압으로 맨홀 뚜껑이 열리거나 유실되더라도 사람이나 물체가 하수관로로 직접 떨어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남구는 내구성과 부식 저항성이 높은 소재를 사용해 장기간 유지가 가능하도록 하고 하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구조로 설계해 안전성과 기능성을 함께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백운광장과 봉선동 정일품 사거리 등 관내 상습 침수 우려 지역 8곳에는 맨홀 721개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남구는 이 가운데 161개에 추락 방지 시설을 이미 설치했다.
남구는 지난 2월부터 맨홀 223개를 대상으로 추가 설치 작업도 마쳤다. 이르면 다음달부터는 아직 추락 방지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맨홀 337곳 가운데 155곳에 안전 그물망을 설치할 예정이다.
나머지 맨홀에 대해서도 사업비가 확보되는 즉시 추가 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남구는 설치 작업과 함께 집중호우 기간 맨홀 점검을 강화하고 침수 발생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 대응 체계도 정비한다.
주민 홍보도 병행된다. 남구는 침수 상황에서 맨홀 주변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내용을 주민들에게 안내해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맨홀 추락 사고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들께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