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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가까운 화순, 광역생활권 구상 전면에
임지락 후보가 가장 앞세운 성장 전략은 광역교통망 구축이다. 임 후보는 광주~화순 광역철도 유치, 광주와 20분대 생활권 형성, 주암~화순 도로망 확장, 제3순환도로 개설 등을 주요 교통 공약으로 제시했다. 화순은 행정구역상 전남에 속하지만 생활권은 광주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출퇴근, 의료, 교육, 소비, 문화 수요가 광주와 이어지는 만큼 교통망 확충은 화순의 오래된 과제 가운데 하나다.
광역철도 공약은 이런 지역 여건을 반영한 대표 사업이다. 후보는 광주~화순 광역철도 또는 지하철 연장을 통해 화순의 접근성을 높이고, 광주권과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광역교통망 구축과 관련해 “군민들의 숙원사업인 광역철도 구축을 반드시 추진할 것이고, 머지않아 군민들의 염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통망이 개선되면 광주에서 화순으로의 정주 수요, 화순에서 광주로의 출퇴근 편의, 화순 관광지 접근성이 함께 높아질 수 있다. 의료·바이오 분야 인력과 기업 유치에도 교통 접근성은 중요한 조건이다.
도로망 확충도 함께 제시됐다. ‘주암~화순~남평’ 도로망 확장, ‘광주~화순~담양~장성~함평~나주를 잇는 제3순환도로’ 개설 구상은 화순을 광주권 배후지역에 머물게 하지 않고 전남 중부권 교통의 한 축으로 세우겠다는 방향이다. 임 후보는 “특별시가 출범하면 지리적으로 특별시의 정중앙에 있는 우리 화순이 앞장서서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할 광역교통망을 추진한다면 우리 화순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구 10만 화순을 위한 4대 성장 전략도 이 교통 구상과 맞물려 있다. 4대 성장 전략은 △광역교통망 구축, △바이오·의료 중심지, △농업 대도약, △건강·체류 도시 화순을 성장 기반으로 제시했다. 단순히 인구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교통, 일자리, 주거, 농업, 관광, 복지를 함께 설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흐름이다. 특히 광주와의 연결성을 높이면 화순에서 살고 광주에서 일하거나, 광주 생활권 인구가 화순의 의료·관광·주거 자원을 이용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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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료 중심지, 화순 기존 기반 활용
공약의 또 다른 축은 바이오·의료 산업이다. “대한민국 바이오-의료 중심지 화순”이라는 구상 아래 7대 핵심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전남·광주 첨단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 △통합특별시 바이오진흥원 화순 이전, △GIST 화순바이오 캠퍼스 조성, △조선대 화순바이오 캠퍼스 조성, △국립 면역연구원 유치, △첨단의약품 면역치료 규제자유특구 지정, △국가 AI컴퓨팅센터와 연계한 의료전용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화순은 이미 백신·생물의약 산업 기반과 화순전남대병원이라는 의료 인프라를 갖고 있다. 임 후보는 “화순이 가진 바이오 자원을 극대화하겠다”며 “연구기관, 대학, 기업, 공공기관을 집적해 바이오·의료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GIST 캠퍼스는 화순전남대병원과 연구역량을 결합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GIST 부설 국립면역학연구센터 설치와 바이오 클러스터 입주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조선대 화순바이오 캠퍼스는 펩타이드 첨단신약 핵심 원천기술 개발, 바이오·의료 특화단지 인력 수급, 첨단 신약 특성화 인재 양성, 기업 연계 연구개발 지원을 내세운다. 두 캠퍼스 구상은 화순의 바이오 산업이 인력 부족 문제를 풀고 교육·연구 기능을 함께 갖추는 방향으로 설계돼 있다.
AI와 바이오 융합도 공약에 포함됐다. 의료전용 AI 데이터센터 구축, AI 기반 진단·치료 기술 개발, 국가 AI컴퓨팅센터와의 연계는 의료데이터 활용과 첨단 바이오 헬스 산업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그의 공약은 화순이 가진 기존 의료·바이오 자산을 토대로 산업·교육·연구 기능을 함께 키우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농업 공약 역시 바이오·의료 구상과 연결된다. 임 후보는 광주시내 학교와 복지기관 급식에 화순 농산물을 공급해 로컬푸드를 광역푸드로 확대하고, 항암·면역 먹거리 특화 작물 개발을 통해 바이오·의료 산업과 농업을 연계하겠다고 제시했다. 스마트팜 단지와 바이오 기업을 연결해 농업 혁신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농업을 단순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공공급식, 건강식품, 바이오 원료, 청년 일자리와 연결하려는 구상으로 볼 수 있다.
청년·신혼부부·아동까지 생애주기형 복지 제시
복지 분야의 핵심은 생애주기형 맞춤 지원이다. 후보는 육아지원 종합센터 설립, 다자녀 가구 차량 구입비 지원, 아이돌봄·임신·출산 지원 확대, 만원주택 확대, 화순 출신 채용 장려금, 자립 정착금 지원, 신혼부부 주택 리모델링 지원 등을 제시했다. 바이오·의료 특화 경력 지원 체계와 바이오 산단 연계 청년 푸드산업 허브화도 포함됐다. 영유아와 청소년, 청년, 신혼부부, 경력 형성 단계의 주민까지 생활 여건을 폭넓게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육아지원 종합센터 설립은 아동 돌봄과 부모 지원을 한곳에서 연결하는 생활 인프라 성격이 크다. 아이돌봄 지원사업과 임신·출산 지원사업 확대도 함께 제시됐다. 출산과 양육을 개별 가정의 부담으로만 두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뒷받침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향이다. 다자녀 가구 차량 구입비 지원은 이동 부담이 큰 농촌지역의 생활 여건을 반영한 공약으로 볼 수 있다.
주거 분야에서는 만원주택 확대와 신혼부부 주택 리모델링 지원이 제시됐다. 만원주택은 구복규 군정의 대표적인 청년·신혼부부 주거 정책으로 알려져 있다. 임 후보는 만원주택 확대를 통해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를 수 있는 화순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의 공약은 주거 안정 정책을 청년 정착과 인구정책으로 연결하려는 방향이다. 신혼부부 주택 리모델링 지원은 기존 주택을 활용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신규 주택 공급과는 다른 생활밀착형 접근이다.
청년 정책은 일자리와 경력 형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화순 출신 채용 장려금, 자립 정착금 지원, 바이오·의료 특화 경력 지원 체계 구축, 바이오 산단 연계 청년 푸드산업 허브화는 지역에서 공부하고 자란 청년들이 화순에서 일자리를 찾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구상이다. 특히 바이오·의료 산업과 청년 일자리 정책을 연결한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현금성 지원보다 산업 인력 수요와 지역 청년의 진로를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향으로 읽힌다.
임 후보가 제시한 ‘소확행 정책’도 생활복지의 한 축이다. 가로등 확대와 LED 교체, 인도·보행로 안전과 편의 확보, 어르신 LPG 자동 차단장치 보급, 어르신 속옷 지원과 생필품 배송, 군청 주변 주차난 해소 등이 포함됐다. 키즈카페와 어린이 체험놀이터 구축,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화순군·교육청·경찰 상시 협업, 복지·지원 프로그램 신청 누락 방지 시스템 개편, 능주 동원예비군 훈련장 재설치도 공약에 담겼다. 군민 안전 요구를 공약에 반영한 것으로, 그는 “화순에 사시는 모든 분들이 더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안전망을 세밀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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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 종사자 정책, 돌봄 기반 강화
장애인 정책은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화순”이라는 표현 아래 일상돌봄 확대, 교통 이동성 보장, 장애인 접근성 강화, 평생교육 보장으로 정리된다. 발달장애 등 일상돌봄을 확대해 가족의 휴식 시간을 확보하고, 저상버스와 택시 등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다. 공공시설의 장애인 접근성을 높이고, 시각·청각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공약도 포함됐다. 장애인 평생교육 보장은 장애인의 학습권을 권리로 보장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는 방향이다. 후보는 “장애인과 어린이의 삶을 보면 사회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장애인이 당연한 삶을 누리는 환경이 지역의 품격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장애인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애인 복지는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 생활권 보장과 연결된다. 이동권이 확보돼야 교육, 일자리, 문화, 의료 이용이 가능하고, 공공시설 접근성이 높아져야 지역사회 참여가 넓어진다. 그의 공약은 돌봄, 이동, 접근성, 교육을 함께 제시해 장애인과 가족의 생활 부담을 줄이는 방향을 담고 있다.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도 별도 공약으로 제시됐다. 원거리 출장 교통수당 현실화, 상해보험 가입과 근무 중 부상 치료비 지원, 건강검진 비용 지원, 힐링 프로그램·심리상담 운영, 전문역량 강화교육, 조례 제정을 통한 안전 보장과 처우 개선 명문화가 주요 내용이다. 사회복지 종사자는 어르신과 장애인, 아동, 취약계층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인력인 만큼 처우 개선은 돌봄 서비스의 안정성과도 맞닿아 있다. 후보는 “사회복지 종사자들께서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안전하게 근무하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곧 우리 사회를 더 튼튼히 지탱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거리 출장 교통수당, 상해보험, 건강검진 지원은 농촌지역 복지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공약으로 볼 수 있다. 읍·면 단위 방문과 현장 대응이 많은 사회복지 업무 특성상 이동 비용과 안전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될 수 있다. 심리상담과 힐링 프로그램은 감정노동과 소진을 줄이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조례 제정 공약은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방향이다.
군민주권 행정과 4불 약속, 운영 방식 공약화
행정 운영 분야에서는 군민주권시대와 4불 약속이 제시됐다. 군민주권 공약은 군수실 공개, 군수 직통 문자 휴대폰 운영, 군민참여예산 확대, 주요 의사결정 과정 공개, 군민 배심원단 등 군민 직접 의사결정 구조 확립으로 구성됐다.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군민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군수 직통 문자 휴대폰 운영은 정책 제안, 불편 신고, 재난 신고 등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소통 창구로 제시됐다. 군민참여예산 확대는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하겠다는 내용이다. 주요 의사결정 과정 공개는 군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장치로 볼 수 있다. 군민 배심원단은 주요 정책이나 갈등 사안에서 주민참여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임 후보는 “군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다양하게 들을 수 있도록 창구를 계속 열어두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으로 공약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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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불 약속은 행정 운영 원칙으로 제시됐다. △세금 낭비 없음, △편 가르기 없음, △밀실 결정 없음, △미래 부담 없음이 핵심이다. 세금 낭비 없음은 보여주기식 예산과 비효율적 집행을 줄이겠다는 뜻으로 설명됐다. 편 가르기 없음은 선거 과정에서 다른 후보를 도운 군민도 차별 없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밀실 결정 없음은 어려운 일이나 중대한 결정일수록 투명한 공개와 의견수렴을 하겠다는 약속이다. 미래 부담 없음은 당장 인기가 있더라도 미래세대 부담이 되는 사업은 과감히 포기하겠다는 내용이다. 후보는 “더 낮은 자세로 더 넓게 군민의 의견을 듣고 우리 화순이 도약할 방법을 촘촘하게 짜겠다”고 밝혔다.
이 행정 공약은 대형 사업 공약과 함께 볼 필요가 있다. 광역철도, 바이오·의료 허브, 대학 캠퍼스, 복지 확대, 관광·체육 시설 확충 등은 모두 예산과 행정 결정이 뒤따르는 사업이다. 따라서 4불 약속은 각 공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산 효율, 군민 의견수렴, 의사결정 공개, 장기 재정 부담을 따지는 기준으로 작동할 수 있다.
구복규 군정 흐름 잇고 새 성장축 더하는 구상
임지락 후보의 공약은 기존 구복규 군정의 정책 흐름과 이어지는 부분이 적지 않다. 만원주택 확대, 보육·돌봄 지원, 바이오·의료 산업 육성, 체류형 관광, 생활복지 강화 등은 구복규 군수가 이끈 화순군정에서 강조된 방향과 맞닿아 있다. 그가 제시한 공약은 기존 정책을 전면 부정하기보다 유지할 것은 이어가고, 광역교통과 바이오·의료 산업, 군민참여 행정을 결합해 확장하겠다는 흐름이다.
화순군수 선거에서 그의 공약은 광역교통, 바이오·의료, 농업, 관광, 복지, 행정개혁을 한꺼번에 묶은 종합 구상이다. 공약의 성패는 개별 사업의 규모보다 이들 과제가 실제 군정 안에서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다. 광주권과의 접근성은 인구와 산업의 기반이 되고, 바이오·의료 산업은 청년 일자리와 교육·연구 기능으로 이어지며, 생애주기형 복지는 정주 여건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앞으로 본선 과정에서는 이 같은 공약이 어떤 순서와 방식으로 추진될지에 대한 설명이 유권자 판단의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본지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정책 판단을 돕기 위해 마련한 정책검증 기획이다. 본지는 각 선거구의 본선 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동일한 기준의 질의와 지면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