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다향대축제, 말차로 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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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다향대축제, 말차로 젊어졌다
전통 차문화에 글로벌 말차 트렌드 접목
통합축제 운영⋯체류 관광·상권 활성화 견인
  • 입력 : 2026. 05.07(목) 13:20
  • 성지용 기자
녹차몬과 함께 찻잎을 따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차문화관광축제인 ‘제49회 보성다향대축제’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과 보성차밭 일원에서 열려 전국 관광객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올해 축제는 ‘보성말차! 젊음을 담다, 세계를 담다!’를 주제로 전통 차문화와 세계적인 말차 트렌드를 접목한 콘텐츠를 대폭 선보였다. 초록빛 차밭을 배경으로 차문화 체험과 공연, 전시, 야간 콘텐츠가 어우러지며 보성차의 산업적 가능성과 관광 경쟁력을 함께 보여줬다.

사전 예약 시스템도 확대 운영돼 관광객 편의성과 참여율을 높였다. 대표 프로그램인 ‘오후의 차밭(그랜드 티파티)’과 신규 프로그램인 1박 2일 감성 캠핑 ‘보성애(愛) 물든 달’은 예약 개시 3일 만에 전석이 마감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오후의 차밭은 전문 티마스터와 함께 보성차와 디저트를 즐기는 프리미엄 티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보성말차 브랜드관’도 주목받았다. 브랜드관에서는 보성말차를 활용한 디저트와 음료, 말차 칵테일 체험, 시음 프로그램 등이 운영돼 젊은 층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말차가 음료와 디저트, 가공식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보성말차의 산업 경쟁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축제 흥행을 이끌었다. ‘보성 Tea지컬-100(녹차올림픽)’은 팀 대항 게임과 협동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돼 현장 참여도를 높였고, 힐링·음악·청년·마술을 주제로 한 ‘보성 Tea-Concert(티-콘서트)’는 매일 다른 공연으로 관람객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녹차 도둑을 잡아라’, ‘보성예식장&레트로존’, 차밭 별빛 시네마 등 이색 콘텐츠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과 온라인 홍보로 이어지며 축제의 화제성을 높였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전통 차 만들기와 찻잎 따기 체험, 한국차박물관 도예 전시, 차나무 분재 전시회, 녹차 족욕 체험 등이 운영돼 관광객들이 보성 차문화의 역사와 가치를 오감으로 체험했다.

‘보성 차 농부의 마켓’과 ‘차 판매관’은 차 농가와 관광객이 직접 만나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관광객들은 농가별 차를 우려 마시며 재배 과정과 차의 특징을 듣고, 보성차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전통성과 세계성도 함께 담겼다. 차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다신제와 형형색색의 깃발 퍼레이드는 보성다향대축제의 상징성을 보여줬고, 말레이시아 사바주 전통 공연단의 무대는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차문화관광축제로의 확장 가능성을 드러냈다.
녹차몬과 함께 차를 덖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보성군민의 날,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보성녹차마라톤대회, 어린이날 행사, 일림산철쭉문화행사가 함께 열려 통합축제로 운영됐다. 이에 따라 관광객 체류시간이 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더해졌다는 평가다.

축제추진위원회는 교통과 안전, 환경, 방역 등 분야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관람객 동선 정비와 안전관리 인력 배치, 축제장 환경정비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보성다향대축제 서상균 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전통 보성차문화에 글로벌 말차 트렌드를 더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보성만의 차별화된 차문화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차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성다향대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보성의 천년 차문화와 차밭을 배경으로 매년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차문화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