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과수 저온피해 정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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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과수 저온피해 정밀조사
배 재배면적 37% 피해 추정
오는 13일까지 필지별 점검
  • 입력 : 2026. 05.11(월) 09:38
  • 성지용 기자
나주시 배 농가 전경.
나주시가 개화기 이상저온과 서리로 피해를 입은 과수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정밀 피해조사와 현장 기술지원에 나섰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개화기 전후 발생한 이상저온과 서리로 과수 피해가 확산하면서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정밀 피해조사를 본격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농업재해 인정 건의와 관계기관 합동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진된다.

피해는 지난달 초·중순 금천면과 봉황면, 노안면 등 주요 과수 재배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영하권 저온과 서리가 이어지면서 배를 비롯한 과수의 씨방과 암술 고사, 착과 불량, 기형과 발생 등이 확인됐다. 조기 개화 지역과 저지대 농가를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는 만개 시기와 저온 발생 시점이 겹치면서 생육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결실률 저하와 생산량 감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나주시 전체 배 재배면적 1626ha 가운데 약 600ha다. 전체의 37% 수준에 이르는 규모다. 농림축산식품부 집계에서는 전남지역 피해 접수 면적이 나주시 325ha, 곡성군 113ha, 순천시 90ha, 장성군 88ha 등 총 616ha로 나타났다.

피해조사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조사 대상은 배를 비롯해 사과, 체리, 매실, 자두 등 주요 과수다. 나주시는 필지별 피해율 표본조사를 통해 실제 피해 정도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재해 담당 부서 등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반도 운영된다. 합동점검반은 저온 피해 상황과 착과율 저하 여부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기술지원도 병행한다.

나주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가별 피해 규모를 객관적으로 산출해 복구비 지원과 농업정책자금 지원 등 재해복구 대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피해 과수의 수세 회복과 안정적인 생육 관리를 위한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농가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 대책 마련에도 집중한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저온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상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미세살수장치 등 저온 피해 경감시설 확충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재해 대응 역량을 높이고 과수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 기반 유지와 지역 과수산업 생산성 확보에 대응할 계획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개화기 저온 피해는 과수 결실률과 생산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피해 규모를 면밀히 조사해 신속한 복구와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피해 농가 경영 안정과 지역 과수산업 생산 기반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