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 청년공직자 오월 기억 잇는다

북구
광주광역시 북구, 청년공직자 오월 기억 잇는다
민주묘지 참배·사적지 지도 제작
헌혈·방송·챌린지로 5·18 계승
  • 입력 : 2026. 05.12(화) 17:48
  • 서은선 기자
지난 8일 청년간부회의 소속 공직자들이 518 국립묘지에 방문해 묘지 정비 및 손태극기를 꽂고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 청년 공직자 연구모임인 ‘청년간부회의’가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46년 전 오월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광역시 북구는 지난 11일 제32기 청년간부회의 주관으로 오는 22일까지 ‘오월, 함께 피우는 우리이야기’를 주제로 다양한 특색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 공직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5·18의 의미를 일상 속에서 되새기고 공직사회 안에서 민주주의와 공동체 정신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다.

먼저 지난 8일에는 청년간부회의와 신규 임용 공직자 등 40여 명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들은 묘비 닦기와 손태극기 꽂기 등을 진행하며 민주 영령을 추모했다.

광주 곳곳에 남아 있는 민주화운동 사적지를 알리는 사업도 추진된다. 청년간부회의 소속 공직자들은 518번 버스 노선을 따라 5·18 사적지 18개소를 방문해 장소별 사건을 정리하고 이를 지도로 제작한다.

완성된 지도는 리플릿 형태로 제작해 북구청 민원여권과와 동 행정복지센터 등 주민 방문이 많은 곳에 비치한다. 북구는 이를 통해 주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5·18의 현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오는 15일과 18일 아침에는 청년 공직자들이 직접 쓰고 녹음한 ‘함께 듣는 오월이야기’가 구청 구내방송으로 송출된다. 방송은 5·18민주화운동의 가치와 의미를 공직자들이 함께 되새기는 계기로 활용된다.

오는 22일에는 북구청 광장에서 공직자 헌혈 캠페인이 열린다. 북구는 46년 전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혈로 이웃을 살렸던 연대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모인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전 직원이 참여하는 ‘오월 챌린지’도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 컴퓨터 5·18 배경화면 설정 프로젝트와 오일팔 삼행시 대회 등을 통해 일상 속에서 5월 정신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도록 구성했다.

문인 북구청장은 ‘올해로 46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청년 공직자들의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첨가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46년 전 5월이 현재의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민주 영령들의 존엄한 정신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