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 도자문화 협력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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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 도자문화 협력망 구축
청자·분청사기·백자 대표 기관 협약
공동 전시·학술 연구·작가 교류 추진
  • 입력 : 2026. 05.14(목) 14:32
  • 성지용 기자
고흥 분청문화박물관과 고려청자박물관, 양구백자박물관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은 지난 13일 박물관 강당에서 고려청자박물관, 양구백자박물관과 도자문화 활성화와 콘텐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청자, 분청사기, 백자로 대표되는 국내 주요 도자 기관이 전통 도자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각 박물관이 보유한 역사·문화 자원을 공동 활용해 도자문화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문화 기반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박물관 소장 유물과 현대 도자 작품을 활용한 순회·공동 기획전시를 추진한다. 도자문화를 기반으로 한 학술 연구와 세미나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각 기관 레지던시 입주작가 간 상호 교류와 프로그램 공유도 협력 과제에 포함됐다. 콘텐츠 개발을 위한 소장 자료 대여와 이용에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한국 도자문화의 흐름을 잇는 세 거점 기관을 하나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비색의 청자, 자유로운 조형미의 분청사기, 순백의 백자가 전시와 연구, 콘텐츠 개발 분야에서 함께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분청문화박물관 관계자는 ‘흙과 불, 장인의 정성이 뜨거운 열기를 견뎌 도자기로 탄생하듯, 오늘 세 기관이 함께 빚은 협업이라는 그릇이 우리 도자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 분청문화박물관이 도자 문화 전승의 거점이자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상생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분청문화박물관의 전시·연구 기능을 넓히고 지역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도자문화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