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8 G20 공동유치 전략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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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028 G20 공동유치 전략 점검
전남·광주 거점 잇는 분산·연대형 모델 제시
여수엑스포·옛 전남도청·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활용 구상
  • 입력 : 2026. 05.15(금) 16:20
  • 성지용 기자
2028 G20 유치 기본구상안 용역 최종보고회.
대한민국이 2028년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확정된 가운데 전라남도가 전남·광주 공동 유치 전략 구체화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오늘 도청 정약용실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주재로 ‘2028 G20 정상회의 유치 기본구상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전남·광주 공동 유치 전략과 주요 거점 활용 방안을 점검했다.

보고회는 관련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결과 보고,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용역 결과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티클모아 대표가 발표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2028 G20 정상회의 유치 전략과 실행 방향을 구체화했다. 단순한 유치 의사 표명을 넘어 준비된 개최지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정부의 개최도시 선정 절차에 대응할 논리를 보강하겠다는 취지다.

용역 결과 전남·광주는 유치 당위성, 지역 강점, 정상회의 운영 여건, 국가와 지역 발전 기여도 등 주요 항목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와 정신을 간직한 상징적 공간이자 인권, 평화, 공존의 가치를 실천해 온 지역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기반과 케이문화 자산도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대전환 등 글로벌 의제를 논의할 G20 개최지의 강점으로 제시됐다.

이번 구상안은 전남과 광주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분산·연대형 국제행사 모델도 담았다.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옛 전남도청,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지역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활용해 전남·광주의 정체성을 세계 정상들에게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정상회의 운영 역량도 주요 강점으로 제시됐다. 전라남도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경험, 김대중컨벤션센터의 국제회의 운영 노하우를 전남·광주의 국제행사 수행 역량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보고 있다.

전라남도는 G20 정상회의 유치가 실현되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의 가능성을 세계에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차원에서는 관광과 마이스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등 경제·사회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각계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G20 유치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범특별시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정부 공모 대응과 범국민 공감대 형성, 국제 홍보 활동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G20 유치는 광주·전남 시도민 모두가 바라는 일’이라며 ‘가능하면 빠른 시일 안에 광주와 함께 홍보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G20 유치를 계기로 세계 정상들이 머무를 만한 한옥리조트를 조성해 지역의 명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2028년 G20 개최도시 선정기준 마련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라남도는 정부의 개최도시 선정 절차에 맞춰 유치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