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후보는 최근 여수 곳곳에서 하수관거 관련 악취와 누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하에 묻힌 도시 기반시설을 사후 보수 중심이 아니라 사전 점검과 예방 정비 중심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학동·선소 일원 하수도 정비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알려진 가운데 웅천 일부 지역에서도 관로 노후와 파손, 누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지역의 정비가 끝나가는 동안 다른 지역에서 유사한 민원이 이어지는 것은 개별 보수보다 도시 전체를 보는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의 생활환경은 도로와 공원, 건축물처럼 눈에 보이는 시설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민의 일상을 실제로 지탱하는 기반은 지하에 묻힌 하수관거와 오수처리 체계이며, 이 체계가 흔들리면 악취와 오수 누출, 지반 침하, 해양오염 같은 문제가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불편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서 후보는 학동·선소 일원에서 추진된 악취방지 하수도 정비가 선소 앞 해역 수질과 생활환경 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정비가 완료되면 오염원 유입을 줄이는 기반이 마련되고, 향후 선소 앞바다 오염퇴적물 준설과 정비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하수관거 문제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했다. 웅천은 신도심으로 인식되지만 지중에 매설된 오수관로 상태는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렵고, 접합부 불량이나 파손, 침하, 누수가 발생하면 시민 생활환경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도심권에 대해서는 더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래된 하수관거는 노후화와 파손, 토사 유입, 오접합, 우수와 오수 혼입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저지대와 상가 밀집지역, 오래된 주거지역, 해안 인접 지역은 하수 흐름과 배수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할 대상으로 꼽았다.
서 후보는 하수관거 정비를 단순한 토목공사가 아니라 시민이 매일 숨 쉬는 생활환경의 질을 결정하는 환경정책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악취 없는 골목, 침수 걱정 없는 저지대, 오염되지 않은 앞바다가 시민이 도시의 품격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하는 지점이라는 것이다.
그는 깨끗한 바다는 여수가 지향하는 블루이코노미의 출발점이라고도 밝혔다. 경제성장과 환경보전, 사회적 포용을 함께 추구하는 블루이코노미 역시 시민이 발 딛고 사는 생활환경에 대한 신뢰에서 시작된다는 입장이다.
서 후보가 제시한 방향은 선소 앞 해역과 웅천신도심, 구도심을 따로 떼어 보지 않고 여수 전체 하수처리 체계를 하나의 도시환경 관리망으로 묶는 것이다. 민원이 제기된 지역은 신속히 점검하고 노후·파손 우려가 큰 지역은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조사하겠다는 구상이다.
서 후보는 사후 대응이 아니라 예방 관리, 부분 보수가 아니라 도시 전체를 보는 종합관리 체계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지하의 하수관거를 제대로 살피는 일이 화려한 사업은 아니지만 시민이 매일 체감하는 도시의 품격은 바로 그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결정된다고 밝혔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