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서 쌓은 경험, 현장 의정으로 잇다
조 후보의 출발점은 ‘화순 사람’이라는 정체성이다. 화순에서 배우고 일한 지역성, 화순군의회 총무위원장으로 다진 의정 경험, 농협 현장에서 쌓은 경제 실무는 조 후보가 내세우는 핵심 경쟁력이다. 조 후보는 전 화순농협 상무와 능주농협 전무를 지낸 농업·경제 실무 경험을 강조하며, 행정과 현장을 잇는 생활형 일꾼을 자임하고 있다.
조 후보가 강조하는 방향은 거창한 개발 구호보다 군민의 생활을 먼저 살피는 데 있다. 주민이 불편을 말하면 현장을 찾고, 그 목소리를 조례와 예산으로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지난 4년의 의정활동도 이런 흐름 위에 있다. 골목과 마을에서 들은 작은 민원을 군정의 과제로 옮기고, 생활 속 불편을 하나씩 줄여온 경험이 조 후보의 강점으로 꼽힌다. “우리 동네가 바뀌어 좋다”, “불편함이 해결돼 고맙다”는 주민의 말은 조 후보가 다시 현장 의정을 강조하는 이유다. 돌봄, 주거, 공동체, 골목경제처럼 주민의 하루와 가까운 의제를 앞세워 군민 삶의 변화를 차근차근 만들겠다는 약속으로 이어진다.
광역철도와 주거, 생활 비용 줄인다
첫 번째 축은 광역교통이다. 조 후보는 광주 20분 생활권을 목표로 광역철도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광역 협의체를 꾸려 ‘화순 결의안’을 추진하고, 국가철도망 반영 촉구와 행정 절차 단축으로 조기 착공 동력을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역사 위치는 화순읍 중심지와 화순전남대병원 접근성을 함께 고려해 정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교통망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생활권과 지역 가치 확대의 기반으로 보겠다는 뜻이다.
이 공약은 화순읍의 일상과도 맞닿아 있다. 광주권 통근·통학, 병원 이용, 상권 이동 시간이 줄어들면 화순은 광주의 배후지가 아니라 독자적 주거·의료·생활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 조 후보가 광역철도를 ‘화순의 가치를 두 배로 높이는 사업’으로 보는 이유다. 행정 절차를 줄이고 관계기관 협의를 앞당기겠다는 대목은 군의원 후보로서 집행부와 의회, 주민 여론을 잇는 역할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주거복지 공약은 관리비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춘다. 공동주택 지원 사업비를 매년 늘리고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해 주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아파트 공동입찰 확대를 통해 관리비를 낮추고, 150세대 미만 소규모 단지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조례 제정도 약속했다. 대규모 단지와 소규모 단지 사이의 지원 격차를 줄이고, 주거의 질을 생활비 절감과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접근이다. 주거 문제를 새 아파트 공급만이 아니라 기존 주거지의 관리 품질과 비용 문제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
농가소득과 마을일자리 함께 키운다
농업 분야에서는 ‘소득 2배’와 유통 혁신을 전면에 세웠다. 농협, 군, 생산자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대도시 직매장을 확대해 농산물 판로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로컬푸드와 관광을 연계해 농가 수익을 높이고, 화순군 품질 인증제와 디자인 표준화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프리미엄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이 대목은 농협 실무를 거친 조 후보의 이력과 직접 연결된다. 농업의 어려움이 생산량 부족보다 판로, 가격, 브랜드 경쟁력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믿고 살 수 있으며, 화순 농산물은 통일된 품질과 디자인으로 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는 방향이다. 농업을 복지성 지원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소득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여성공동작업장 설치 공약은 농가 소득과 마을 일자리를 동시에 겨냥한다. 위생 기준을 갖춘 대형 김장·절임·공동 조리시설을 마련하고, 공동 설비를 기반으로 주민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화순 발효식품’ 공동 브랜드와 온라인 판로를 붙여 손맛을 실제 소득으로 연결하겠다는 설계다. 마을별로 흩어진 생산 능력을 공동 시설과 공동 브랜드로 묶으면 여성과 어르신의 경험도 지역경제의 자산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혼밥 케어·도심축제로 공동체 잇다
복지 분야에서는 중장년 혼밥 케어가 눈에 띈다. 유휴 상가를 활용해 사회적 교류와 영양 개선 시설을 만들고, 맞춤형 공동 텃밭을 운영해 정서적 유대와 고독사 예방을 돕겠다는 공약이다. 복지를 현금성 지원에만 가두지 않고,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하는 지역 밀착형 관계망으로 확장하겠다는 뜻이다. 혼자 밥 먹는 중장년의 문제를 개인 사정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민생 과제로 본 점이 눈에 띈다.
문화축제 공약은 도심의 활력을 되살리는 데 초점을 둔다. 남산공원, 꽃강길, 문화광장을 연결해 도심 확산형 축제를 추진하고, 방치된 유휴 공간을 주민 힐링 문화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사계절 축제가 흐르는 거리를 만들면 관광객뿐 아니라 주민의 정주 만족도도 높아진다는 판단이다. 축제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상권, 걷기 좋은 거리, 유휴 공간 재생과 묶겠다는 점에서 생활문화 정책의 성격이 강하다.
조 후보의 공약은 광역철도 같은 성장 의제와 관리비, 혼밥, 공동작업장, 골목축제 같은 생활 의제를 함께 배치한다. 화순의 가치를 높이되 그 혜택이 군민의 지갑과 밥상, 집 앞 거리까지 닿게 하겠다는 방향이다. “언제든 불러주면 달려가겠다”는 메시지도 이 지점에서 힘을 얻는다. 조 후보는 화순을 잘 알고, 주민 곁에서 문제를 풀어온 후보라는 점을 앞세워 표심에 다가가고 있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