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재난 실전훈련으로 주민 대피와 민관경소방 공조체계 전반 점검

장흥
복합재난 실전훈련으로 주민 대피와 민관경소방 공조체계 전반 점검
드론 구급차 첨단장비 투입
현장조치 매뉴얼 보완 추진
  • 입력 : 2026. 06.02(화) 09:54
  • 성지용 기자
장흥군이 재난대응 안전훈련 토론을 하고 있다.
장흥군이 복합재난 발생에 대비한 실전형 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가 잦아지고 대형 화재와 시설물 붕괴 등 복합 상황이 동시에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실제 현장에 가까운 훈련으로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장흥군은 지난달 29일 실시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유관기관과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제 재난 발생 때 신속한 상황 판단과 현장 대응, 주민 대피, 기관 간 공조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장흥군이 과거 겪은 집중호우 피해 사례를 반영해 구성됐다. 이상기후에 따른 자연재해와 대형 화재, 시설물 붕괴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했다. 단일 재난보다 대응이 복잡한 상황을 설정해 현장 지휘와 유관기관 협력, 주민 안전 확보 절차를 종합적으로 살폈다.

장흥군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토론훈련이 진행됐고,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에서는 현장훈련이 이어졌다. 두 훈련은 실시간으로 연계돼 실제 재난 상황처럼 진행됐다. 상황실의 판단과 지휘가 현장 대응으로 연결되고, 현장의 정보가 다시 상황실로 전달되는 흐름을 점검했다.

훈련에는 장흥군, 장흥소방서, 장흥경찰서, 육군 제8539부대 3대대,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의용소방대,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지역 주민도 함께해 전체 참여 인원은 250여 명에 달했다. 재난 대응은 행정기관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는 점에서 민·관·경·소방의 협업이 핵심으로 다뤄졌다.

현장훈련에서는 주민대피훈련도 병행됐다.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피 안내와 이동, 구조·구급, 구호물품 지원, 수습·복구 절차가 이어졌다. 구조·소방차량과 구급차, 드론 등 첨단 장비도 투입돼 재난 발생 뒤 구조와 구호, 복구 단계까지 입체적으로 점검했다.

군민 참여도 훈련의 실효성을 높였다. 훈련에 참여한 군민들은 ‘실제 상황처럼 긴박하게 진행되는 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민이 재난 대응 절차를 몸으로 익히는 것은 실제 상황에서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장흥군은 훈련 종료 후 자체 평가회를 통해 개선사항을 정리할 계획이다. 평가에서 도출된 내용은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신속히 반영하고, 기관 간 공조체계를 더 강화해 실제 재난 발생 때 대응 속도와 정확성을 높일 방침이다.

장흥군 노영황 군수 권한대행은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철저한 준비와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유관기관 관계자와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전한 장흥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