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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79.02%를 얻어 당선됐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30% 득표율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11.67%에 그쳤고, 정의당 강은미 후보와 진보당 이종욱 후보 등 소수정당 후보들은 3%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우위가 뚜렷했다. 민주당은 광주 5개 구청장을 모두 석권했고 전남에서는 광양·강진·완도·장흥·신안 등 5곳을 제외한 17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광주 5개 구와 전남 17곳을 합치면 27개 시군·구 가운데 22곳을 민주당이 차지한 셈이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27개 시군·구 가운데 무소속 후보가 6곳에서 당선됐던 것과 비교하면 민주당 독점 구조는 더 강해진 양상이다. 다만 선거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민주당 후보들이 일부 지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민주당 일색 구도에 균열을 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조국혁신당의 기초단체장 2곳 승리다. 혁신당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담양군수를 배출한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 장흥과 신안에서 승리하며 호남 진출 교두보를 유지했다. 장흥에서는 사순문 혁신당 후보가 4년 만에 다시 맞붙은 민주당 김성 후보를 250여 표 차이로 눌렀고, 신안에서는 김태성 후보가 징검다리 5선을 노리던 민주당 박우량 후보를 꺾었다.
반면 담양에서 재선을 노렸던 혁신당 소속 정철원 후보는 민주당 박종원 후보에게 패했다. 혁신당은 담양 수성에는 실패했지만 장흥과 신안 승리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존재감을 남겼다.
전남광주 통합으로 출범할 통합시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은 정당 득표율 68%로 1위를 차지해 전체 12석 가운데 8석을 확보하게 됐다. 조국혁신당은 12.57%로 2석, 국민의힘은 7.87%로 1석, 진보당은 5.91%로 1석을 확보했다.
처음 도입된 광역의원 중대선거구에서도 민주당 강세가 이어졌다. 민주당은 13석 가운데 11석을 차지했고, 진보당은 2석을 얻었다. 4명을 뽑는 북구2 선거구에서는 진보당 윤민호 후보가 18.73%로 2위를 기록했고, 3명을 뽑는 광산구3 선거구에서는 진보당 최경미 후보가 14.32%로 3위에 올랐다. 정치적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중대선거구가 시범 도입됐지만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은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이번 선거는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압승으로 정리되지만, 장흥과 신안의 혁신당 승리, 일부 접전 지역의 확대, 진보당의 중대선거구 2석 확보는 향후 지역 정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민주당 독점 구조가 더 강해진 가운데서도 비민주당 세력이 일부 지역에서 도전의 여지를 확인한 선거였다는 분석이다.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는 ‘지난 선거에 비하면 무소속 등 비민주당 당선이 조금 줄긴 했지만, 접전 양상을 보인 곳은 훨씬 더 많았다’며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좁혀 보면 민주당의 독점 구조에 대한 도전이 거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