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무소속으로 시의회 입성⋯ 원도심 살리기 시동

정치
손혜원, 무소속으로 시의회 입성⋯ 원도심 살리기 시동
무소속 출마로 당선 성공
원도심 관광 활성화 약속
전 국회의원 출마 관심 집중
  • 입력 : 2026. 06.04(목) 09:46
  • 성지용 기자
기초의원 당선된 손혜원 전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손혜원 전 국회의원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목포시의원에 당선됐다.

손 당선인은 지난 3일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 3명을 선출하는 목포시의원 라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해당 선거구는 복원·동명·만호·유달동을 포함한 목포 원도심권으로, 민주당 후보 3명과 조국혁신당 후보 1명, 손 당선인 등 모두 5명이 경쟁했다.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손 당선인의 기초의원 출마는 선거 전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전직 국회의원이 광역단체장이나 기초단체장이 아닌 기초의원 선거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여졌다. 손 당선인은 ‘지방 소멸을 막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목포 원도심을 지역 정치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개표 과정에서도 손 당선인은 초반부터 2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지만 개인 인지도와 원도심 활성화 메시지를 앞세워 목포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손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며 ‘어떤 일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손 당선인은 ‘목포 원도심에 관광객들이 흘러넘치게 하겠다’며 ‘올해 안에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도록 해 보겠다’고 밝혔다. 평소 밝혀온 ‘원도심이 살아야 목포가 산다’는 소신을 시의회 활동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손 당선인은 나전칠기 등을 계기로 목포와 인연을 맺었고, 2020년 목포에 거주지를 마련한 뒤 서울과 목포를 오가며 생활해 왔다. 그는 2019년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나, 비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사들였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받았다.

정치권 입문 전 손 당선인은 브랜드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 ‘참이슬’, 커피 브랜드 ‘엔제리너스’ 등이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으로 정계에 들어섰고, 당명 변경 등 홍보 전략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 후보로 전략 공천돼 당선됐다.

이번 당선으로 손 당선인은 국회가 아닌 기초의회에서 새 정치 행보를 시작하게 됐다. 향후 의정활동의 성패는 목포 원도심 관광 활성화 구상을 실제 사업과 예산, 상권 회복으로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달릴 전망이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