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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은 지난 2015년부터 이동식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운용하며 양식장 등에서 쓰고 버려지는 폐스티로폼 부표를 재활용 처리하는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해 왔다.
폐스티로폼은 미세플라스틱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해안 경관을 해치는 대표적인 해양쓰레기다. 군은 이동식 감용기가 연안에 접한 관내 9개 면을 순회하며 현장에서 폐스티로폼 부표를 직접 수거하고 처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폐스티로폼 부표 160여만 개, 220여 톤을 처리했다. 올해도 지난달 말 기준 약 12톤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용기를 통해 압축 성형된 폐스티로폼은 사진액자와 건축자재 등의 원료로 재활용된다. 군은 폐기물 위탁처리 비용을 줄이고 압축 성형물 판매를 통해 세외수입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33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성과는 각종 수상으로 이어졌다. 해남군은 폐스티로폼 감용기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24년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이 수여하는 ‘최우수 지방자치단체 대상’을 받았다. 작년에는 환경부와 SBS가 공동 주최한 ‘2025 기후환경대상’을 수상했고 행정안전부 주관 ‘제15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환경 분야 우수사례로도 선정됐다.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행정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 우수 정책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평가다. 당시 경제·환경·문화·복지 4개 분야에 전국 147개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해남군의 폐부표 자원순환 정책이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중앙정부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지난달 19일 화산면 송평항을 찾아 해남군의 이동식 폐스티로폼 부표 감용시설 운영 현황을 살폈다. 현장에서는 폐부표 자원순환체계 구축과 친환경 처리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관계자들은 폐스티로폼 부표 발생량 대비 처리능력과 감용시설 운영의 효율성, 경제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폐부표 재활용 확대와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특히 현장을 찾아가는 이동식 감용기 운영으로 수거 효율을 높이고 단순 폐기물 처리에 그치지 않고 재활용까지 연계한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군은 해양쓰레기 감용기 운용과 자원순환 정책을 설명하고 전국 확산을 통해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데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과제에도 자원순환 정책이 해법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폐스티로폼 부표는 해양 미세플라스틱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만큼 수거부터 재활용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해양폐기물 자원순환 체계를 더욱 강화해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과 지속가능한 어업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