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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업기술원은 9일 ‘벼 생육진단, 수량성 예측 및 특성 분석 AI 모델 개발’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노지작물의 생육 예측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6월부터 9월까지 평균 폭염일수는 평년 8.8일에서 2023년 19일, 2024년 33일로 크게 늘었다. 안정적인 작황 관리와 생산량 예측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다.
그동안 벼 생육조사는 대부분 인력 중심으로 이뤄졌다. 조사자에 따라 결과 차이가 생기고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한계도 있었다. 이에 따라 전남농업기술원은 영상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자동화 생육진단 체계를 구축해 정밀농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올해 연구개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 사업이다. 국립식량과학원과 경북대학교, 서울대학교, 전국 8개 도 농업기술원이 공동 참여한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지난 5일 시험포장 이앙을 마치고 본격적인 데이터 수집에 들어갔다. 시험 품종은 전남 대표 품종인 새청무를 비롯해 신동진, 삼광 등 3개 품종이다. 연구진은 이동식 디지털카메라 등 영상장비를 활용해 벼 생육 전 과정을 기록한다.
특히 이앙 후 2주부터 수확 1주 전까지 매일 하루 3회 시계열 영상을 촬영한다. 초장과 경수는 주 1회, 엽수와 엽면적 등은 월 2회 이상 조사한다. 수량구성요소와 최종 수량 조사 결과도 영상 데이터와 연계해 AI 학습용 고정밀 빅데이터로 구축할 예정이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벼 생육 상태를 자동 진단하고 생산량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농업 현장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 농업 기술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경철 전남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소장은 ‘실측 데이터와 영상 데이터를 융합한 고품질 빅데이터를 구축해 벼 생육진단과 수량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겠다’며 ‘향후 다양한 노지작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AI 기반 정밀농업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