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인수위 첫 보고는 AI

정치
민형배 인수위 첫 보고는 AI
광주 AI 기반시설부터 점검
전남 에너지산업 연계 구상
  • 입력 : 2026. 06.09(화) 17:13
  • 성지용 기자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출범. [사진=연합뉴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광주시와 전남도로부터 첫 업무보고로 인공지능 관련 현안을 받는다. 통합특별시의 첫 성장축을 AI와 에너지, 반도체, 미래산업으로 세우겠다는 구상이 업무보고 순서에도 반영됐다.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두 시도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나주시 빛가람동 민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사무실에서 민 당선인과 인수위에 주요 현안을 보고한다.

업무보고는 실·국별 현안 설명과 민 당선인, 인수위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보고는 민 당선인의 뜻에 따라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이 맡는다.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은 광주에 조성된 AI국가데이터센터와 AI집적단지 등 인공지능 기반시설과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추진 중인 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조성 사업을 비롯해 실증사업, 인재 양성, 기업 유치, 연구개발 등 AI 산업 육성계획도 함께 보고한다.

지역의 산업·에너지 기반을 활용한 반도체 생산기지 조성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전남의 재생에너지와 광주의 AI 역량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도에서는 에너지산업국과 전략산업국, 기업도시담당관실이 첫 보고에 나선다. 이어 광주시 경제창업국과 노동일자리정책관실,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과 농축산식품국이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이들 부서는 광주와 전남의 산업 전략을 설계하는 핵심 부서들이다. 광주·전남의 에너지 산업과 농수산·축산업 현황, 일자리 창출 전략, 기업 유치 방향 등이 주요 보고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경제 분야 보고가 끝나면 안전·교육·복지, 기획·행정, 건설·문화·환경 분야 보고가 이어진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AI, 교통, 복지, 문화 등 주요 분야 담당자들을 인수위에 파견해 통합특별시 출범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민 당선인이 비중을 두고 있는 업무에 따라 보고 순서를 짰다’며 ‘민 당선인의 의중을 잘 반영해 통합특별시 밑그림을 그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광주와 전남의 산업정책을 하나로 묶는 첫 절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AI와 에너지, 반도체를 전면에 세운 보고 순서는 민선 초대 통합특별시가 어디에 성장동력을 둘 것인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