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인수위, 통합시 업무보고 착수

정치
민형배 인수위, 통합시 업무보고 착수
AI·에너지 현황 집중 점검
산업·복지·행정 분야별 보고
  • 입력 : 2026. 06.10(수) 17:32
  • 성지용 기자
인사말 하는 민형배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광주시와 전남도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통합특별시 주요 현안 파악에 들어갔다.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는 10일 나주시 빛가람동 복합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위원회 사무실에서 광주시와 전남도 업무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업무보고는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주요 현황과 추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보고는 오는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산업, 복지, 기획, 행정, 건설, 문화, 환경 등 분야별로 나뉘어 각 실·국이 현황을 설명하고 향후 추진 전략을 보고한다.

첫날 오전에는 산업, 경제, 농업 분야 보고가 이뤄졌다. 광주시에서는 인공지능산업실과 경제창업국, 노동일자리정책관이 보고에 나섰고 전남도에서는 전략산업국, 에너지산업국, 기업도시담당관, 일자리투자유치국, 농수산식품국이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특히 전남의 에너지와 광주의 인공지능 기반을 활용한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공약한 민 당선인의 구상에 맞춰 AI와 에너지 분야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AI국가데이터센터와 AI집적단지 등 인공지능 기반시설, 에너지 사업 현황, 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조성 전략 등을 보고했다.

민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은 광주와 전남에 조성된 AI·에너지 시설에 관심을 보이며 세부 현황을 점검했다. 인수위는 두 지역의 산업 기반을 하나로 묶어 통합특별시의 성장축을 세우는 방안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12개의 지역 현안을 민 당선인과 인수위에 별도로 보고했다. 현안에는 통합특별시 출범,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기업 유치, 광주 군 공항 이전, 시내버스 노선 개편, 공공기관 이전, 자원회수시설 설치,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 등이 포함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들 현안에 대한 민 당선인과 인수위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두 시도는 각각 20명씩 모두 40명을 인수위에 파견해 업무 인수와 출범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오후에는 교육, 홍보, 감사, 복지 분야 업무보고가 이어졌다. 관련 부서들은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이어질 정책 과제와 부서별 현안을 설명했다.

오는 11일 오전에는 기획·행정 분야 보고와 함께 전남광주행정통합실무준비단의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 통합준비단은 통합 준비 상황을 보고하고 인사와 조직 개편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민 당선인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이어 오후에는 안전, 건설, 관광, 문화, 환경, 해양 분야 보고가 진행된다. 인수위는 이틀간의 업무보고와 12개 지역 현안 논의를 바탕으로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 정책 방향과 업무 추진 체계를 정리할 방침이다.

민형배 당선인은 ‘전남과 광주를 하나의 경제권, 하나의 생활권으로 다시 그리기 위한 첫 과정’이라며 ‘잘되는 사업은 더 키우고 막힌 문제는 함께 풀겠다. 예산 부족, 제도 한계, 오래된 갈등도 솔직히 공유해 달라’고 말했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