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시의회 교섭단체 기준 완화 요구 확산

정치
전남광주통합시의회 교섭단체 기준 완화 요구 확산
혁신당 “일당 독점 넘어 협치로”
공동운영협의체 구성도 촉구
  • 입력 : 2026. 06.17(수) 09:56
  • 성지용 기자
조국혁신당 전남광주시의원 당선인, 교섭단체 기준 완화 촉구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소속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들이 통합특별시의회 출범을 앞두고 교섭단체 구성 기준 완화와 공동운영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서영미·장성해 조국혁신당 소속 전남광주시의원 당선인은 지난 1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일당 독점을 넘어 협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회 수준의 대표성 원칙에 부합하는 교섭단체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통합특별시의회가 다양한 정치세력의 참여를 보장하는 의회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선인들은 교섭단체가 단순한 의석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섭단체는 다양한 정치세력이 제도 안에서 경쟁하고 협력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의회에 반영하는 장치’라며 ‘통합특별시의회가 다시 일당 중심 구조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다수 의석에 대해서도 견제와 포용을 주문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압도적 의석은 독점의 권한이 아니라 시민을 향한 더 깊은 책임과 포용의 위임’이라며 ‘의회 운영도 특정 정당 내부 결정에 머물지 않고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 논의하는 공동운영협의체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합특별시의회 출범 준비 과정에서 민주당 중심 운영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3개 단체도 전날 성명을 내고 출범 실무협의체에 비민주당 의원들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교섭단체 구성 기준도 의원 10분의 1보다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안건협의체를 민주당 소속 의원들로만 구성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협의 내용 공개와 시민 의견 수렴을 촉구했다.

이번 요구는 통합특별시의회 출범 초기 의회 운영 원칙을 둘러싼 논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교섭단체 기준과 협의체 참여 범위는 상임위원회 구성, 의사일정 협의, 의회 운영 방향과 맞물려 있어 새 의회 출범 전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