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반도체 메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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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 반도체 메카 시동
메가 팹 4기 중심 생태계 구상
정부 지원 약속 속 투자 지원 강화
  • 입력 : 2026. 07.02(목) 10:13
  • 성지용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사진=연합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 첫날 반도체 산업 육성 청사진을 내놓고 ‘세계적 반도체 메카’ 도약을 선언했다.

특별시는 지난 1일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식·반도체 투자 환영 시민대회’를 열었다. 행사는 ‘통합의 힘! 반도체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을 주제로 열렸으며 특별시 출범을 기념하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투자 계획 발표를 계기로 지역 발전 의지를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시는 이날 ‘전남·광주 반도체 트라이앵글’과 ‘반도체 순환 생태계’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을 공개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산업 기반을 남부권으로 넓히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순환 생태계는 4기의 메가 팹을 중심으로 한 생산 거점과 대학 협력 인재 양성, 전력·용수 등 기반 시설 확충을 3대 축으로 한다. 특별시는 이를 통해 연간 2만 명의 고용 유발과 540조 원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 1680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투자 지원 체계도 함께 가동된다. 특별시는 민형배 특별시장과 정은승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반도체 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업 지원에 시정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시민주권 정부의 압도적 성장을 위한 여정이 시작된 만큼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출범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특별시 출범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남과 광주의 통합은 단지 행정 구역을 합치는 일이 아니다’며 ‘국가의 미래를 바꿀 지방 주도 성장의 신호탄이자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국가 생존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첫발을 내딛는 특별시가 도약·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수호자이자 양육자인 전남·광주가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출범 첫날 제시된 반도체 청사진은 통합특별시의 첫 산업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건은 대기업 투자 계획을 실제 공장 착공과 청년 일자리, 지역 협력기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실행력이다. 특별시는 앞으로 전력과 용수, 인허가, 인재 양성 체계를 속도감 있게 정비해 남부권 반도체 거점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출범 축하 메시지 전하는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