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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시장은 7일 광주 광산구 도산동·신촌동 일원 군공항 대상 부지를 찾아 현황을 설명하며 ‘이곳은 사전 절차가 거의 필요 없는 곳으로, 속도전을 내는 데 아주 좋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6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특정한 곳은 광주송정역에서 약 1㎞ 떨어진 군공항 일원이다. 현 군공항 부지와 탄약고 예정 부지 등을 포함한 전체 면적은 약 248만 평, 8.2㎢ 규모다.
민 시장은 이 부지가 대부분 국유지이고 평지라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주민 수용성 문제가 거의 없어 이런 조건을 갖춘 땅은 찾기 어렵다’며 산단 조성에 최적의 입지라고 강조했다.
다만 산단 조성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군공항 이전과 군사시설 정비, 미군 관련 시설, 유류 저장시설과 송유관 처리 등이 대표적이다.
민 시장은 유류 저장시설에 대해 ‘오랫동안 유류 탱크가 있었던 만큼 환경오염 우려가 있었지만 관련 정화 작업은 거의 끝난 것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이 사용하는 시설과 연결된 송유관이 부지 일부 구간에 남아 있어 처리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과제들이 산단 착수 자체를 막는 요인은 아니라고 봤다. 민 시장은 ‘현재 공군 훈련 문제만 정리되면 군공항 이전과 상관없이 일단 시작할 수 있다’며 ‘부지를 결정했으니 송전선로, 전력, 용수 확보도 동시에 시작해야 속도전이 작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력 확보 방안으로는 장성 신장성변전소와의 연계 가능성을 제시했다. 민 시장은 ‘반도체 팹 1기에 1GW 정도가 필요하고 단전이 없도록 복선화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용수 공급도 핵심 기반으로 꼽았다. 그는 ‘팹 1기에 6만t, 안정적으로는 10만t 정도가 필요하다’며 ‘관로만 연결하면 4기까지 공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구체적인 사업 로드맵은 기업과 정부 협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속도전의 본질은 기업이 하려다 마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임기와 지방정부 임기 안에 사업을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민 시장은 이날 오후 신장성변전소와 동복댐 등을 잇따라 찾아 전력·용수 공급 체계를 점검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오후 반도체 전략위원회 현판식을 열고 부지, 전력, 용수, 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총괄할 실무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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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