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 “호남 반도체 공장 최적지는 첨단3지구”

정치
이개호 의원, “호남 반도체 공장 최적지는 첨단3지구”
전력망 병목 해소 카드
RE100 실현 최적 입지
연구·산업 생태계 결집
  • 입력 : 2026. 07.13(월) 14:25
  • 성지용 기자
이개호 의원.
첨단3지구 최적 입지 강조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공장 설립 추진과 관련해 전남광주 첨단3지구가 생산 공장의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반도체 투자 추진을 “지역 균형 발전을 향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이 온전히 반영된 특단의 조치”라고 평가하며, 호남 반도체 공장 유치는 전력망 병목 해소와 국가 균형 발전,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카드라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투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광주와 장성에 걸친 첨단3지구 역시 유력 입지로 거론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입지 강점 부각

이 의원은 특히 재생에너지 측면에서 호남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보유한 호남이야말로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 원칙을 실현하고, 글로벌 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RE100 달성을 이끌 국내 유력 대안이라는 것이다. 그는 미국과 유럽이 이미 재생에너지 생산지 인근에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를 배치하고 있고, 대만 TSMC 역시 생산기지를 전국적으로 분산해 균형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공장 사례도 함께 들며, 수도권 집중을 벗어난 입지 전략이 더 이상 낯선 선택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호남 투자가 단순한 지역 배려 차원을 넘어 국가 비용을 줄이고 수도권 일극 집중을 완화하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첨단3지구가 거론되는 배경 역시 단순한 부지 확보를 넘어 전력과 물, 연구 인프라를 함께 갖춘 복합 입지라는 판단과 맞닿아 있다.

첨단3지구, 인프라 경쟁력

이 의원은 광주와 장성을 아우르는 첨단3지구의 입지 조건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첨단3지구가 안정적인 전력계통과 풍부한 수자원을 이미 확보하고 있고, 주변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과 인공지능 인프라가 결합해 즉각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고성능 반도체 시장에서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광주과학기술원과 전남대,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현장 맞춤형 고급 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이어 과거 대형 송전선로와 원전 연계 사업이 장기간 지연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만큼은 속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첨단3지구를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조성하려면 전폭적인 행정 지원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수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맞물려 첨단3지구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심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제 투자 결정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호남 반도체 공장을 둘러싼 논의가 이제는 선언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입지 경쟁 단계로 들어섰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