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너지수도 나주, 통합시대 중심도시로 키우겠습니다”

인터뷰
[인터뷰] “에너지수도 나주, 통합시대 중심도시로 키우겠습니다”
에너지산업 미래성장축 구축
공공기관 이전 유치 총력전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 속도
  • 입력 : 2026. 07.15(수) 13:07
  • 서은선 기자
윤병태 나주시장.[사진=나주시]
전남·광주 통합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나주는 에너지산업과 공공기관 2차 이전,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 농생명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71.99%의 지지로 다시 시민의 선택을 받은 윤병태 나주시장은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대한민국 에너지특별시 실현과 빛가람혁신도시 완성, 체류형 관광도시와 지속 가능한 농촌 조성을 제시했다. 본지는 윤 시장에게 민선 9기 시정 철학과 나주 대도약을 이끌 주요 사업,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실행 전략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다시 한번 시민의 선택을 받은 소감과 시정을 시작하는 각오는.

71.99%의 높은 득표율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12만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시 나주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은 전남·광주 통합시대에 나주 대도약과 시민 여러분의 염원이 담긴 위대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4년간 시작한 변화와 성과를 “멈추지 말고 끝까지 제대로 완성하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시민 여러분이 부여해주신 사명을 제대로 완성하고 나주의 더 큰 도약과 시민 행복을 위해서 진돗개 정신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나주시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두고 있는 시정 철학은.

민선 9기의 핵심 비전은 ‘에너지·관광·농생명 중심의 나주 대도약’ 완성이다. 모든 정책은 결국 시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 나주를 대한민국 미래성장 거점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추진하겠다.

첫째, 대한민국 에너지특별시를 실현하겠다. 국가에너지산업단지와 한국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차세대 전력망, 전력기자재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해 연구·창업·제조 기능을 집적하고 앵커기업을 유치하겠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핵융합과 SMR 등 차세대 에너지 글로벌 연구단지도 조성하겠다.

둘째, 빛가람혁신도시를 완성하겠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교육·문화·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직주일체형 자족도시로 만들겠다. 미착공 클러스터 사업과 상가 공실 문제도 해결해 혁신도시의 성장 동력을 높이겠다.

셋째, 관광도시와 지속 가능한 농촌의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 영산강 국가정원, 마한고도 지정, 나주목관아 복원, 나주천 생태물길공원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고, 햇빛소득마을 200개 조성, 농산물 가공산업 육성, 농촌공간 정비와 귀농·귀촌 선도마을 조성을 통해 활력 있는 농촌을 실현하겠다.

지난 4년간 나주시정의 가장 큰 성과와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는.

가장 큰 성과는 나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첫째, 미래 에너지산업의 기반을 구축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와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승인, 국립나주에너지전문과학관 건립, 영산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나주의 미래를 위한 핵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했다. 특히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현재 토지보상을 위한 지장물 조사가 진행 중으로, 민선 9기에는 조기 완공과 글로벌 핵융합 연구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

둘째, 시민들의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했다.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와 꿈자람센터, 반다비체육센터를 조성하고 남평·영산포 파크골프장 63홀을 확충했다. 모든 경로당에 입식 테이블과 의자를 보급하는 등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생활 기반도 마련했다.

셋째, 영산강을 나주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었다. 지난해 나주영산강축제에는 52만 명이 방문하며 대한민국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더 나아가 영산강 저류지 57만 평은 전라남도 지방정원 조성사업에 선정됐으며, 3년간 운영한 뒤 2030년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영산강 국가정원은 향후 나주의 새로운 관광·문화 성장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나주천 생태물길 공원 등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 지연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민선 9기에는 집중 관리와 투자로 북적이는 원도심을 만들겠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꾸준한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나주를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로 도약시키기 위한 구상은.

나주는 한국전력, 한전KDN, 한전KPS,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집적된 대한민국 유일의 에너지 중심도시다. 여기에 국가에너지산업단지와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국립나주에너지전문과학관까지 더해지면서 에너지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기업,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국내 최대의 에너지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특히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나주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국가 전략사업이다. 예타 통과 이후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시설 건립에 그치지 않고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이 함께 집적되는 글로벌 에너지 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

또한 국가에너지산업단지의 조기 조성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중심의 인재창업밸리 구축, 에너지·전력기자재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초우량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인재 양성부터 연구개발, 실증, 기술사업화, 창업, 제조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

국립나주에너지전문과학관도 시민과 청소년이 미래 에너지를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교육·문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나주를 AI와 재생에너지, 핵융합, 미래전력망이 융합된 글로벌 에너지 혁신도시로 도약시키겠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실현하기 위한 나주시의 준비 및 유치 전략은.

현재 이재명 정부는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을 통해 국가 성장축을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으로 다극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 320만 규모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새로운 국가 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여기에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국가 발전의 새로운 축이 형성되고 있다.

나주는 국내 최고의 에너지 인프라와 국내 유일의 공동혁신도시인 빛가람혁신도시를 품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최적지다.

공공기관 이전의 핵심은 분산이 아니라 집적이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공공기관은 몰아서 보내는 것이 효율적”이며 “전남광주는 먼저 통합을 이뤘기 때문에 혜택을 볼 수도 있다”고 말씀셨다. 혁신도시 특별법에도 ‘이전 공공기관은 기존 혁신도시에 우선 배치’하도록 명시돼 있다. 정부의 혁신도시 우선 배치 원칙과 전남·광주 통합 흐름을 고려하면 빛가람혁신도시는 가장 경쟁력 있는 입지라고 확신한다.

나주시는 공공기관 이전 전략과 혁신도시 발전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유치추진단을 중심으로 이전 대상 기관 분석, 부지 활용 계획,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을 준비해 왔다.

빛가람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문화·여가 인프라와 교육·의료·생활 SOC를 확충해 이전 공공기관 직원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정착할 환경을 만들고 있다. 에너지 산업 기반과 2천 년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품은 원도심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도 나주의 큰 강점이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은 단순히 기관 몇 곳을 유치하는 사업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의 성공을 완성하는 프로젝트다. 정부와 국회,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도시 시즌2'를 반드시 실현하고 빛가람혁신도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도시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가겠다.

교육, 의료, 문화, 주거 등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은.

혁신도시의 경쟁력은 결국 시민들이 얼마나 편리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민선 9기에는 교육·의료·문화·교통·주거를 더욱 촘촘히 갖춰 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 청년과 기업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

먼저 대학병원 부설 산모·어린이 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어린이 진로체험테마파크와 어린이용품 쇼핑몰 등을 갖춘 어린이 행복종합타운을 조성하겠다. 방과 후와 야간돌봄도 확대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최근 개관한 빛가람꿈자람센터는 육아복합시설로 육아지원센터와 놀이체험실, 어린이도서관, 장난감도서관 등을 갖추면서 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 역시 전국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평생학습관, 청년창업공간, 청소년문화센터 등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자리 잡아 시민들의 문화·체육·교육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교통 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전남·광주 통합시대를 여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광주도시철도와 KTX 나주역, 광역버스를 연계한 광역교통체계로 광주와 나주를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

나주가 통합시대의 주변 도시가 아니라 중심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 필요한 전략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은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이 아니라 양 지역의 강점을 결합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갖춘 메가시티를 만드는 국가균형발전의 새 출발점이다. 천 년 동안 전라도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해왔고 전국 유일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품은 나주는 통합시대의 행정과 경제를 연결하는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통합특별시의 핵심 과제는 에너지 전환과 미래 신산업 육성이다. 나주는 한국전력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에너지 공공기관이 집적된 대한민국 유일의 에너지 특화도시다. 광주의 AI·미래모빌리티, 전남의 재생에너지·제조 역량을 나주의 에너지 공공기관, 국가에너지산업단지,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연계해 미래 에너지산업의 핵심 성장거점을 만들겠다.

또 하나의 경쟁력은 역사와 문화, 관광이다.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과 역사·문화·관광벨트 구축을 통해 서남권 관광의 새로운 중심축을 만들고 혁신도시와 원도심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완성하겠다.

통합시대 나주는 에너지와 산업, 역사와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전남과 광주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중심도시가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에너지특별시와 역사·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도시를 실현해 통합특별시의 성공을 이끄는 것이 나주의 역할이자 미래 비전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나주시]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을 중심으로 나주를 대표 생태·정원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계획은.

영산강 국가정원은 생태·문화·관광·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미래 프로젝트다. 현재 전라남도 지방정원 조성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체계적인 조성과 운영을 거쳐 2030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산강변을 정비하고 정원문화 기반을 확충하겠다. KTX 나주역과 영산강 정원을 잇는 에코브릿지, 동강 한반도지형 전망대, 익스트림 스포츠파크 등 관광 콘텐츠를 조성하겠다. 나주목관아와 마한문화권, 원도심, 축제와 먹거리까지 연계해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

지난해 열린 나주영산강축제에는 52만여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관광객을 기록했다. 농업·정원·문화·미래산업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축제로 큰 호응을 얻었고 영산강이 관광과 문화,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으로 영산강 정원은 계절마다 축제와 공연, 문화예술 행사, 정원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는 시민들의 일상 속 휴식공간이자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 명소로 키우겠다.

'2026 나주방문의 해'와 '나주 1박2득' 정책을 연계해 관광객이 머물며 소비하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겠다. 영산강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어 지역 상권과 숙박·외식업이 효과를 체감하도록 할 계획이다.

나주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은.

나주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농산물 가격을 지원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기후변화와 농촌 인력 부족,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농가가 농산물 가격 변동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구축하겠다.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나주형 햇빛소득마을 사업을 통해 햇빛소득마을 200개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민 참여와 행정 지원 체계를 갖춰 마을별 연간 최대 1억 원 이상의 추가 소득을 창출하고 농업 외 소득 기반을 넓히겠다.

동수동 일반산업단지에는 내년 개소를 목표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푸드업사이클링 원료 개발부터 시제품 생산, 기술 실증, 상품화까지 지원해 농산물의 부가가치와 농가 소득을 높이겠다.

'천년이음 나주배'와 '나주들애찬한우' 등 지역 대표 농축산물의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온라인 판매 플랫폼 '나주몰' 활성화와 해외 수출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 현재 미국·호주·베트남·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와 수출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국내외 판매망을 구축해 농가의 수익성을 높여가겠다.

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800명을 배치해 전년보다 33% 확대 지원했으며 공공형 계절근로사업도 2개소로 확대 운영했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농업 인력 지원체계를 구축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생산과 가공, 유통, 수출이 선순환하는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농업 기반을 강화해 소득이 보장되고 미래가 있는 농업도시 나주를 만들겠다.

나주시민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압도적인 지지로 다시 한번 나주시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12만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71.99%의 지지는 저 개인에 대한 평가를 넘어 전남·광주 통합시대에 나주를 더 크게 도약시키라는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그 뜻을 가슴에 새기고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

민선 9기 4년이 끝났을 때 “나주가 정말 달라졌다”고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국가에너지산업단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성공시키고 영산강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여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실현하겠다.

또한 혁신도시와 원도심이 함께 성장하고,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 청년이 돌아오며, 아이 키우기 좋고 어르신이 편안한 도시를 만들겠다.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의 출발점으로 삼아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겠다. 1200여 공직자와 한마음으로 약속한 사업을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해 ‘나주 대도약 시대’를 완성하겠다. 4년 후 “나주에 살아서 행복하다”, “아이들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