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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 따르면 특별시 정책기획관은 지난 14일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역 유치를 희망하는 공공기관 40곳 가운데 핵심 기관을 10곳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위원회 김문수 의원이 ‘40개 기관을 10개 기관으로 압축했다면 유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도 되느냐’고 묻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손명도 정책기획관은 ‘높다고 보고 있다.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손 기획관은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이전에 필요한 관련 법률 개정 움직임을 유치 가능성을 높게 보는 근거로 제시했다.
손 기획관은 ‘농협중앙회나 수협중앙회는 개별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여당에서 법 개정 작업을 하고 있고 관련 법안도 대표 발의돼 있다’며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 전에 국회 입법이 완료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특별시가 핵심 유치 대상으로 선정한 10개 기관의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가 공공기관 이전 관련 자료에 대해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구하고 있어 의회에도 사전 보고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윤창모 전략정책관 직무대리는 ‘국토부가 어떤 기관이 지방 이전 대상인지 전혀 알려주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기관들을 제출했다’며 ‘전북 등 다른 지역이 요구한 기관과 80%가량 겹쳐 어떤 방식으로 이전이 이뤄질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광주와 전남은 통합 전부터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공동 대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5년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광주와 전남이 빛가람혁신도시를 공동 조성한 전례를 바탕으로 양 시도와 연구원이 함께 유치 전략을 마련했다.
전남은 재생에너지와 반도체, 이차전지, 농수산 분야를 중심으로 유치 논리를 개발했다. 광주는 인공지능과 미래차, 문화예술 분야에 중점을 뒀다. 분야별 강점은 나눠 검토했지만 유치 대상 기관 선정과 정부 대응은 공동으로 추진했다는 것이 특별시의 설명이다.
이전 기관의 입지는 현행 혁신도시법에 따라 나주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원칙이다. 다만 기관의 기능과 지역 산업 여건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개별 이전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정부가 이전 대상 기관과 기능군을 발표하면 지역별 여건과 집행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배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배치 계획이 정리되면 특별시의회에도 보고할 방침이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