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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 제안한 ‘목포 의대·순천 대학병원’ 중재안이 순천대의 거부로 결렬된 뒤 양 대학이 직접 협상에 나서기로 하면서 대학 통합과 의대 설립 논의가 다시 이어질지 주목된다.
목포대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 통합과 의대 설립을 위한 국립순천대의 추가 협의 요청에 대해 협의가 가능한 일정과 장소를 알려달라고 답신했다’고 밝혔다.
순천대는 지난 15일 목포대에 대학 통합과 의대 신설 문제를 양 대학이 직접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목포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중단 위기에 놓였던 통합 논의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됐다.
민 시장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전남광주대전환위원회는 앞서 목포에 통합 대학 본부와 의대를 두고 순천에는 5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우선 건립하는 중재안을 양 대학에 제시했다. 이후 목포에도 기존 의료시설을 인수하거나 확대해 대학병원 기능을 마련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목포대는 중재안에 동의했지만 순천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전환위원회가 추진한 중재 협상은 결렬됐다.
대전환위원회는 오는 2030년 통합 국립의대 개교를 목표로 하려면 이달 중순까지 대학 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며 두 대학의 조속한 합의를 촉구해왔다.
그러나 순천대가 중재안을 거부하면서 통합 신청서 제출과 의대 설립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양 대학이 다시 직접 협의에 나서기로 했지만 실질적인 합의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그동안 여러 형태의 의대 설립안과 대학 통합안이 제시됐지만 의대와 대학병원 소재지를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이해관계도 얽혀 있어 양 대학이 내부 의견을 조정하고 새로운 절충안을 마련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순천대와 목포대는 지난 2024년 11월 국립의대 설립을 전제로 대학 통합에 합의했다. 하지만 의대 소재지와 대학병원 배치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통합 절차가 지연돼왔다.
이번 직접 협의에서는 통합 대학 본부와 의대, 대학병원의 위치를 둘러싼 양 대학의 입장 차이를 줄일 수 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